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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BEAUTY
나는 외로움을 해소하는 법에 서툴다. 그래서 생일날도 그렇고 클쓰마스에도 약간 우울감이 찾아왔는데, ㅊㅈ님 말에 영감을 얻어서 새해맞이는 가족들과 함께 하기로 하고 하동으로 왔다. 싱가폴 여행날이 얼마 안남아서 무리한 스케줄인가 했는데 막상 오길 넘 잘한 것 같다! 엄빠랑 맛있는 것도 먹고 좋은 것도 보고 넘 좋은 시간을 보냈다. 요즘에 종종 찾아오는 외로움에 엄빠가 서울 근처로 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하동오니까 자연의 아름다움에 그런 생각이 싹 사라졌다ㅋㅋㅋ 너무나도 아름다운 따뜻한 남쪽나라🩷 어제는 천년고찰 다솔사에 갔다가 삼천포ㆍ남해쪽으로 한려해상 드라이브를 했는데 풍경이 너무 아름답고 평화로워서 넘넘 즐거웠다! 다솔사는 신라시대에 세워진 사찰로 일제강점기에 한용운 선생도 수도하시고 독립..
지난 11월 즈음 회사에서 현타오는 일이 있어서 템플스테이를 신청했었다. 시간은 흐르고 그 일도, 그때의 내 마음도 흘러갔지만. 그때 웬만한 절은 한달 전에는 신청해야 한다는걸 알고 템플스테이의 인기를 체감했다. 크리스마스때 템플스테이 가는게 내 로망 중 하나였는데, 마침 그 직전 주말 날짜가 있어서 남양주의 봉선사로 신청! 드디어 그날이 왔다. 막상 가려니 요새 계속 컨디션 난조라 망설여지기도 했지만 연휴에 집에 있음 머하나 싶어서 짐싸서 출발. 봉선사로 신청한 건 교통편과 많은 후기들의 영향이 가장 컸다. 큰 사찰임에도 4호선+마버로 접근이 가능했기 때문. 그래도 두어시간 걸리는 거리라 여행 느낌이 났다. 노원쪽도 첨 가봤고, 봉선사가 자리잡은 남양주 북쪽도 첨이었다. 새삼 서울 아니 세상은 넓고, ..
내가 애정하는 안소희 유튭을 보고. 소희는 지금 미국여행 중인데, 나도 최근에 미국여행 욕구가 뿜뿜하고 있어서 더 재밌게 보고있다😆 LA에 이어서 뉴욕 영상이 올라왔는데, 한주 쉬어간다고 해서 왜인지 몰랐는데 알고보니 컨디션이 별로 안좋았던듯ㅠ 날씨도 따뜻하고 친척도 있는 LA에 있다가 날씨도 춥고 친척도 없는 뉴욕으로 오니 외로움과 우울함도 밀려오고 그랬던 것 같다. 나도 혼자여행 해봤어서 무슨 기분인지 알 것 같ㅠ 다만 소희는 십몇년 전에 일때매 뉴욕에 살면서 좋은 기억이 많았던 것 같은데 다시 돌아온 뉴욕에서 그때 기분을 느낄 수 없어서 더 혼란스러웠던 것 같다. 예전의 자신은 차도녀였던 것 같은데 지금의 자신은 그때보다 더 따뜻한 사람이 된 것 같다고. 스스로를 찬찬히 돌아보면서 그때의 나와 지금..
휴일아침에 가끔 여유를 느끼며 시를 읽고 싶을 때가 있다. 그럴때 꺼내들면 절대 실패하지 않는 시집, 이해인 수녀님의 이다. 수녀님이야 뭐 나까지 언급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시로는 최고의 경지에 오르신 분이지만, 새삼 수녀님의 글을 읽고 있으면 그 맑음과 세상을 바라보는 따뜻한 시선을 담은 아름다운 표현들에 감탄해마지않게 된다. 글은 글을 쓴 사람을 담고 있다는 걸 다시금 느끼게 되는💕 문득 이 아름다움을 음미하다가 이해인 수녀님도 나이가 많이 드셨을텐데 싶어 슬퍼졌다🥲 이런 아름다운 분이 세상에 오래오래 남아 계셔야하는데. 시집을 몇 가지고 있긴 하지만 대부분 외로움, 고독, 나이듦에 관한 글들인데 물론 이조차 내가 가진 부분들이겠지만, 나이가 들수록 내가 예전에 비해 밝아지고 가벼워지고 따뜻해지는 느..
롱블랙 글을 읽다가 여러 생각들이 맞부딪혔다. 최근에 ㅊㅈ님한테 회사 답답한 얘기했다가 ㅊㅈ님이 다른 진로에 관해 얘기하셔서 깜짝 놀랐더랬다. 나도 내가 왜그렇게 놀랐는지 잘몰랐는데, 일단 ㅊㅈ님이 내 과거에 대해 묻거나 얘기했던 적이 한번도 없었고, 오히려 그래서 좋았기도 했고 이상하기도 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내가 법을 내려놓았던 그때를 다시 떠올리게 됐다. 나는 변호사 타이틀을 원했고 그 타이틀을 통해 사회변화에 일조하고 싶었지만 내가 법을 공부하는 그 과정까지는 원하지 않았다는 걸 인정해야만 했다. 이후에 일을 하면서 법 공부는 내 성향에 맞지 않는 것이었음을 더욱 더 확신하게 됐다. 그건 타인들(부모님 포함)이 좋다고 하는 것과 내가 좋아하는 것의 간극을 깨닫고 조정해나가는 과정이었다..
#5년 후 내 커리어? 주변 다섯 명이 중요해요👭 일을 잘하는 사람과 탁월하게 하는 사람의 차이 일을 잘하는 사람은 기본적으로 업무 역량이 뛰어난 사람이에요. 하지만 일은 혼자 하는 것이 아니죠. 일을 특별하게 잘하는 사람은 일에 대한 조언을 구할 사람을 주변에 둔 사람이고, 어디서든 돋보일 정도로 탁월한 사람은 나 대신 다른 사람이 일하게 만드는 사람이에요. 나 대신 다른 사람이 일하게 한다는 것은 단지 내가 월급을 준다는 뜻이 아니에요. 어떤 문제를 해결하고자 할 때 그 문제를 해결할 역량이 있거나 막힌 곳을 뚫어줄 수 있는 사람들과 평소 의미 있고 가치 있는 관계를 잘 만들어 와서, 늘 선뜻 도움을 주는 사람이 있다는 뜻이지요. 좋은 사람들 속에 있으려면? 중요한 것은 주고 또 주는 마음 서로 나이..
킹더랜드 이후로 오랜만에 챙겨보는 드라마가 생겼다☆ 바로 !! 난 드라마 볼때 배우를 엄청 타는 편이라 챙겨 보는 드라마가 많지는 않은데, 김유정과 송강이라니!! 챙겨볼 수 밖에 없는 비쥬얼 합이쟈나요 첨에 티저 떴을 때부터 반응이 뜨거웠는데, 막상 뚜껑여니까 그만큼 못미치는건 아쉽긴 하지만ㅜ 다들 연출과 각본에 아쉬움을 많이 표하는듯 그래도 일단 유정이와 송강 얼굴이 넘나 꿀잼이다... 너무 예쁘고 잘생겨서 작품 개연성이고 뭐고 둘 얼굴만 나오면 육성감탄하며 보는 수준ㅋㅋㅋ 나 얼빠맞구나 다시금 깨닫게 만드는🤣🤣 게다가 유정이 재벌 상속녀로 나와서 부내뿜뿜하게 입고 나와서 보는 재미가 더 쏠쏠하고요 내공에서 뿜어나오는 연기력도 말모말모 첨엔 다들 말투 적응못하겠다고 하는데 캐릭터 이해하고 시간지나니까 ..
부산여행의 마지막날이다! 아쉽기도 하고 뿌듯하기도 한 마음이 든다. 아직 다락방 일정이 남아서 설레는 맘도 남아있고! 만난 지인들한테 그대로다~ 얼굴 좋아보인다~ 는 말을 가장 많이 들은 것 같다ㅎㅎㅎ 실제로 지금은 별로 고민도 없고 걱정도 없다. 그냥 하루하루 즐겁고 행복하고 감사하게 살아가고 있다. 오랜만에 만난 지인들도 다들 잘살고 있었다. 평일에 일끝나고 만나니까 다들 지쳐보여서 안타깝기도 했지만. 또 사회구성원으로 열씨미 살아가는 칭구들 지인들이 자랑스럽다!! 살아가는 얘기들, 편안한 분위기... 행동 하나하나에서 좋은 사람들이 곁에 있었구나 싶어서 좋았다☺️ 감사하다. 언제 다시 또 부산에 올진 모르겠지만, 이 따뜻한 기억은 오래오래 남을 것이다~~ 행복한 시간들이었다💕 + 서울 올라가는 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