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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BEAUTY
5성급 호텔 고급진 방의 좋은 침대에서 잤는데도 불구하고 숙취로 속이 안좋아 일찍 깨버린 1인🥲 호텔에서 무료 제공되는 TWG 녹차 우려서 발코니에 나갔는데 비가 미친듯이 오고 있었다ㄷㄷ 창가의 소파에 앉아서 차 한잔하며 맞는 비오는 싱가폴에서의 마지막 아침🌧 마지막날에 돌아다닐 경로도 미리 체크하고, 위키에서 싱가폴 역사랑 문화도 공부하고 하니까 ㅂㅅㅎ이 기상해따 근데 그래도 비가 심상치 않아서 오늘 날씨가 안좋을거 같다고 내려놓자고 ㅂㅅㅎ과 얘기하고 어차피 오늘은 쇼핑데이라 별상관없다면서 위안하며 실내 위주로 움직이기로 하고 하루를 시작해따 날씨가 안좋으니 오히려 전날, 전전날의 좋았던 날씨에 감사하게 되었다🙏 마지막날 첫번째 일정은 대망의 칠리크랩🦀 선택지가 많아서 어디갈까 고민하다가 로버슨키라는 ..
새벽에 깨서 잠이 안와서 쓰는 싱가폴 이틀차 후기. 아침에 일나서 야쿤 카야토스트 먹으러 호텔 건물 지하로 고고! 아침 열시경이었는데 사람이 많아서 자리가 없어서 충격ㅋㅋㅋ 주말아침이라 긍가 현지인도 많고 관광객도 많고. 다들 아침 일찍와서 먹는 분위기인지 시간 좀 지나니까 사람 쑥 빠짐. 음식 나오는데 시간이 좀 걸려서 벽에 붙어있는 야쿤 토스트 히스토리를 탐독했는데ㅋㅋ 하이난 출신의 야쿤이라는 사람이 아내와 함께 만든 음식점이라고 한다. 야쿤은 커피 전문이고 카야 토스트는 야쿤 아내분이 발명했다고(tmi). 토스트랑 찐 식빵 하나씩 시켰는데 둘이 다른 스타일이라 같이 먹기 괜찮아따 ㅂㅅㅎ은 토스트에 매우 만족함ㅋㅋ 그리고 소화도 시킬겸 페어 프라이스 마트 구경하고, 입가심으로 꼭 마셔보고 싶었던 10..
밤비행기 타고 잘 타이밍을 놓쳤더니 잠을 설치고 아침이 와버렸다ㅠ 아침에 ㅂㅅㅎ이 면세에서 산 바샤커피 한잔 마셔주고 하루를 시작! 새벽에 도착해서 몰랐는데, 우리가 잔 호텔이 있는 쇼핑몰은 매우 힙한 느낌의 건물이어씀 호텔 분위기도 젊은 사람들 많이 올것 같은 느낌이긴 했는데, 건물도 생긴지 얼마 안됐는지 깔끔한데다 들어와있는 샵들도 힙 뿜뿜하는 너낌. 오후에 가본 쇼핑몰들과 비교해보니 더 그런 너낌쓰 글고 기대 이상으로 위치가 좋았다! 강가에다가 시내 한복판이라 여기저기 다니기 넘 편함. 오랜만에 해외여행이지만 숙소 잘잡았다😆 나자신 칭찬해~~ 첫번째 행선지는 송파바쿠테. 미쉐린 빕구르망에 몇년 연속 선정된 돼지고기 스프맛집! 숙소에서 나와서 한여름의 습도와 이국적인 풍광을 느끼며 한 오분 걸었더니 ..
나는 외로움을 해소하는 법에 서툴다. 그래서 생일날도 그렇고 클쓰마스에도 약간 우울감이 찾아왔는데, ㅊㅈ님 말에 영감을 얻어서 새해맞이는 가족들과 함께 하기로 하고 하동으로 왔다. 싱가폴 여행날이 얼마 안남아서 무리한 스케줄인가 했는데 막상 오길 넘 잘한 것 같다! 엄빠랑 맛있는 것도 먹고 좋은 것도 보고 넘 좋은 시간을 보냈다. 요즘에 종종 찾아오는 외로움에 엄빠가 서울 근처로 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하동오니까 자연의 아름다움에 그런 생각이 싹 사라졌다ㅋㅋㅋ 너무나도 아름다운 따뜻한 남쪽나라🩷 어제는 천년고찰 다솔사에 갔다가 삼천포ㆍ남해쪽으로 한려해상 드라이브를 했는데 풍경이 너무 아름답고 평화로워서 넘넘 즐거웠다! 다솔사는 신라시대에 세워진 사찰로 일제강점기에 한용운 선생도 수도하시고 독립..
지난 11월 즈음 회사에서 현타오는 일이 있어서 템플스테이를 신청했었다. 시간은 흐르고 그 일도, 그때의 내 마음도 흘러갔지만. 그때 웬만한 절은 한달 전에는 신청해야 한다는걸 알고 템플스테이의 인기를 체감했다. 크리스마스때 템플스테이 가는게 내 로망 중 하나였는데, 마침 그 직전 주말 날짜가 있어서 남양주의 봉선사로 신청! 드디어 그날이 왔다. 막상 가려니 요새 계속 컨디션 난조라 망설여지기도 했지만 연휴에 집에 있음 머하나 싶어서 짐싸서 출발. 봉선사로 신청한 건 교통편과 많은 후기들의 영향이 가장 컸다. 큰 사찰임에도 4호선+마버로 접근이 가능했기 때문. 그래도 두어시간 걸리는 거리라 여행 느낌이 났다. 노원쪽도 첨 가봤고, 봉선사가 자리잡은 남양주 북쪽도 첨이었다. 새삼 서울 아니 세상은 넓고, ..
내가 애정하는 안소희 유튭을 보고. 소희는 지금 미국여행 중인데, 나도 최근에 미국여행 욕구가 뿜뿜하고 있어서 더 재밌게 보고있다😆 LA에 이어서 뉴욕 영상이 올라왔는데, 한주 쉬어간다고 해서 왜인지 몰랐는데 알고보니 컨디션이 별로 안좋았던듯ㅠ 날씨도 따뜻하고 친척도 있는 LA에 있다가 날씨도 춥고 친척도 없는 뉴욕으로 오니 외로움과 우울함도 밀려오고 그랬던 것 같다. 나도 혼자여행 해봤어서 무슨 기분인지 알 것 같ㅠ 다만 소희는 십몇년 전에 일때매 뉴욕에 살면서 좋은 기억이 많았던 것 같은데 다시 돌아온 뉴욕에서 그때 기분을 느낄 수 없어서 더 혼란스러웠던 것 같다. 예전의 자신은 차도녀였던 것 같은데 지금의 자신은 그때보다 더 따뜻한 사람이 된 것 같다고. 스스로를 찬찬히 돌아보면서 그때의 나와 지금..
휴일아침에 가끔 여유를 느끼며 시를 읽고 싶을 때가 있다. 그럴때 꺼내들면 절대 실패하지 않는 시집, 이해인 수녀님의 이다. 수녀님이야 뭐 나까지 언급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시로는 최고의 경지에 오르신 분이지만, 새삼 수녀님의 글을 읽고 있으면 그 맑음과 세상을 바라보는 따뜻한 시선을 담은 아름다운 표현들에 감탄해마지않게 된다. 글은 글을 쓴 사람을 담고 있다는 걸 다시금 느끼게 되는💕 문득 이 아름다움을 음미하다가 이해인 수녀님도 나이가 많이 드셨을텐데 싶어 슬퍼졌다🥲 이런 아름다운 분이 세상에 오래오래 남아 계셔야하는데. 시집을 몇 가지고 있긴 하지만 대부분 외로움, 고독, 나이듦에 관한 글들인데 물론 이조차 내가 가진 부분들이겠지만, 나이가 들수록 내가 예전에 비해 밝아지고 가벼워지고 따뜻해지는 느..
롱블랙 글을 읽다가 여러 생각들이 맞부딪혔다. 최근에 ㅊㅈ님한테 회사 답답한 얘기했다가 ㅊㅈ님이 다른 진로에 관해 얘기하셔서 깜짝 놀랐더랬다. 나도 내가 왜그렇게 놀랐는지 잘몰랐는데, 일단 ㅊㅈ님이 내 과거에 대해 묻거나 얘기했던 적이 한번도 없었고, 오히려 그래서 좋았기도 했고 이상하기도 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내가 법을 내려놓았던 그때를 다시 떠올리게 됐다. 나는 변호사 타이틀을 원했고 그 타이틀을 통해 사회변화에 일조하고 싶었지만 내가 법을 공부하는 그 과정까지는 원하지 않았다는 걸 인정해야만 했다. 이후에 일을 하면서 법 공부는 내 성향에 맞지 않는 것이었음을 더욱 더 확신하게 됐다. 그건 타인들(부모님 포함)이 좋다고 하는 것과 내가 좋아하는 것의 간극을 깨닫고 조정해나가는 과정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