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전체 글 (234)
MY BEAUTY
예전에는 혼자 이유없이 밖에 나가는걸 싫어했다. 세상 사람들이 나를 보고 있을 것만 같았다. (자의식과잉) 특히 특별한 날 - 크리스마스나 ㅇㅇ데이 같은 - 에는 나만 혼자인거 같고, 사람들이 다 내가 외톨이라고 비웃을 것만 같았다. 사람들 시선이 신경쓰여 항상 위축돼있었다. 이제야 오히려 혼자 무언가를 잘 하는 사람이 더 건강한 사람이라는 걸 깨닫게 되었다. 그러고 주위를 둘러보니 생각보다 혼자인 사람들이 많고 오히려 타인에게 의존하지 않고 평범한 하루하루의 루틴을 잘 이어가는 것이 건강한 삶이라는 것도 깨달았다. 나는 누군가의 특별한 날들만 바라보며 부러워하고 있었던 것이다. 대부분 사람들의 하루하루는 평범하고 또 그래야한다. 결국 평범한 루틴이 삶을 지탱하는 기반이기 때문에. 평범한 하루를 특별한줄..
요즘은 그런 생각을 많이 한다. 모두가 나와 같지 않다고. 세상에 정답은 없고, 각자가 각자의 방식으로 살아갈 뿐이라고. 내가 누군가에게 하는 말도 결국 내 생각일 뿐이고, 마찬가지로 다른 사람이 내게 하는 말도 그 사람 생각일 뿐이니까 너무 휘둘릴 필요도 없다. 내 중심을 타인에게 빼앗기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한다. 물론 타인에 대한 존중이 그 바탕이 되어야할 것이고.
어제는 날씨가 너무 좋았다😆🩷 따뜻한 햇빛이 봄이 오고 있음을 느끼게 한다🌱 아침에 잠에서 깨 이불 속에서 뒤척거리고 있는데 ㅅㅇ과장님한테서 선물이 왔다...! 전날 냉장고 고장때매 귀찮아서 밥도 안먹었다고 했더니 무려 배민쿠폰을 보내주신것😭😭 갬덩🤍 욱팀장님도 막 아이스박스 갖다줄까 하셔서 넘 감사한 마음으로 주말아침 시작❣️ 빨래 후다닥 돌리고, 최근에 기분이 자꾸만 오락가락했어서 미셸최 심리상담 테라피 받는 영상 찾아보다가 영감받아서 블로그 글하나 쓰고요 항상 좋은 영감을 주는 미셸최 🤍 봄이 오는 느낌에 집안에 꽃을 두고 싶어서 사러가기로. 첨에 남대문꽃시장 가려다가 동선도 애매하고 생화 관리도 자신없고 해서 아이파크몰 모던하우스로 진로 변경하여 출발. 효창공원까지 버스타고 갔는데 환승버스 대기시..
필테 개인레슨 40회가 끝나고 그룹레슨으로 전환해서 요가와 필테를 병행하고 있다. 요가는 내가 유일하게 뜨문뜨문이라도 지속하고 있는 운동이다. 시작한지는 십년이 넘었고, 십여년 전에는 2년 정도 꾸준히 하기도 했어서 몇 년만에 한 요가였지만 익숙하기도 했고 오랜만에 해서 힘든 와중에도 느껴지는 편안한 마음에 다시 한 번 요가가 참 나에게 잘 맞는 운동이구나 싶었다. 내가 다니는 센터는 달마다 이달의 주제가 있는데, 이번달의 주제는 '가능성'이다. 그제 빈야사 수업 때는 '가능성'에 대해 생각하면서 '건강'을 떠올렸다. 조급해하거나 부족한 나자신을 탓하지말고 건강해질 수 있다는 가능성을 믿으며 꾸준히. 그제 수업에서 내가 얻은 것이었다. 어제 아로마요가 수업에서는 나의 '망설임'에 관해 성찰해보게 되었다...
오랜만에 꽂혀서 앉은 자리에서 후루룩 다 읽어버린 책. 대표적인 여초직업이라고 불리는 교사, 간호사, 승무원, 방송작가라는 직업을 그만둔 여자들이 왜 그만둘 수 밖에 없었는지에 관해 인터뷰 형식으로 쓰여진 책. 내 주위에도 교사 친구들이 엄청 많기도 하고, 그와중에 난 자의로 교대를 선택하지 않아서 대학 다니는 내내 엄마와의 갈등이 컸기 때문에 더 관심이 갔던 책이기도 하다. 어릴때 서울로 진학해서 화려한 직업을 갖기를 꿈꾸었던 여자아이들은 왜 결국 여초직업을 선택할 수 밖에 없었는지 그 사회적 맥락을 분석한 것이 주요 내용이다. 경제적인 이유부터 지방 부모님들의 보수적인 사고방식 등 다양한 이유가 있겠지만 결국 '여성'이기 때문에 받은 차별에 기인한다는 것이 글쓴이의 주장이다. 사실 나같은 경우는 집안..
오늘 내 치즈 역사의 한 획을 긋는 일이 있었다. 바로 ㅊㅈㅍㄹ 안주인이 진행하시는 치즈모임에 초대받게된것! 치즈모임에 갈 수 있게 된 것도 너무 운명적이었다. 12월에 참석한 치즈워크샵을 진행했던 쌤이 프랑스 리옹으로 치즈유학을 가게 되면서 치즈모임에 빈자리가 생겨서 추가인원을 모집하게 된 것이었다. 꾸준히 방문해왔던 ㅊㅈㅍㄹ 블로그를 통해 참석하고 싶다는 장문의 댓글을 남겼고 긍정적인 답변을 받았다. 처음엔 그것으로 정식으로 참여하게 된건줄 알았지만, 알고보니 첫 모임은 지원했던 여덟명이 첫 모임에 모두 초대받았고 그 중 두명만 충원된다는걸 알게되어 짜식...ㅠ 단톡방에 초대받은 분들 모두 치즈에 진심이신 분들 같아서 쫄기도 했다... 그러다 어제 만난 호지와 ㅇㄹ언니에게 치즈모임에 꼭 들어가고 싶다..
블로그 최초 맛집 리뷰! 회사 근처에 새로 생긴 경성치킨 광화문점. 경성치킨은 광화문점 외에도 경복궁쪽에 본점, 공덕에 직영점, 북창동에도 지점이 있다고 한다. 오픈 전부터 동료들이랑 가보자고 했는데, 근처 직장인들을 노린 점심메뉴도 맛있다고 해서 오픈 이튿날 가보았다. 위치는 동화면세점 뒷편으로 새문안로에 접해있는 빌딩 세개층에 크게 자리잡고 있다. 점심메뉴는 돈까스류로 등심돈까스, 매운등심돈까스, 블랙빈돈까스, 생선까스, 모듬까스가 있다. 가격은 만원~만이천원 사이로 광화문 밥값으로는 비싼편은 아닌것 같다. 이층의 목좋은 자리에 앉았다! 햇빛도 잘들고 광화문 사거리를 내다볼 수 있는 뷰다. 앉자마자 스프를 셋팅해주셨다. 소고기스프 존맛탱구리♡ 요새 경양식집의 스프는 묽고 싱거운 경우가 많은데 건더기도..
싱가폴 다녀온 후 중국에 꽂힌 1인. 중국 관련 콘텐츠를 어마어마하게 소비하는중. 중국역사, 중국지리, 중국문화... 바로 옆나라인데 내가 이렇게 관심이 없었나 놀라울 정도ㅋㅋㅋ 확실한건 미국이랑 유럽보다 모르는듯... 중국에 관한 혐오가 판치는 요즘 중국을 여행하며 그저 사람 대 사람으로 중국인들과 소통하고 교류하는 유튭이 있으니 바로 노마드션...! 어제 운동도 취소했던 저녁약속이 취소되어 무료하게 집에 있던 차에 긴 영상 못보는 병에 걸린 나를 한시간반 넘게 붙잡아둔 대단한 유튭👍👍 내가 본 영상은 노마드션이 중국 여행하며 만났던 사람들 관련된 에피소드를 네다섯개 모아놓은거였는데 넘 신기하고 따뜻한 이야기들이었다. 첫번째는 창문도 없는 방한칸 쉐어하우스에 살며 하루에 열여섯시간씩 일하고 이혼하고 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