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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BEAUTY
내가 사랑하는 것들이 나를 다치게 하는 것이 두렵다. 그래서 자꾸만 마음과 몸을 사린다. 비겁하다는 걸 알지만. 나를 받아들이고 다만 좀 더 용기내봐야지.
1. 요가🧘♀️ 요즘 요가와 필테는 내 가장 큰 의지처다. 운동은 배신하지 않기 때문에. 노력하면 그에 합당한 보상을 준다. 오늘 요가를 좀 일찍가서 쌤이랑 수다 떨다가 맘고생 얘기를 잠깐 꺼냈더니 수업내내 맘이 쓰이셨는지 칭찬도 엄청 많이 해주시고, 수업말미에 마사지해주시는데 그 손길과 손길에 전해지는 마음이 너무 부드럽고 따뜻해서 눈물이 차올랐다. 대가없이 위로해주는 좋은 사람들이 곁에 있다🤍 2. 딸기🍓 딸기 두팩만원, 한팩6천원하는 가게에서 하나만 샀는데 5천원 해주심ㅋㅋㅋㅋㅋ 넘조아서 사장님한테 나 두번째 오는거라고 또 오겠다고 말함ㅋㅋㅋ (파워I입니다) 당근한 돈으로 딸기 사먹어서 넘 기분 좋았다. 3. 당근완료🥕 벼뤄왔던 가구들 싸게싸게 당근완료 일년동안 쳐박아둔 접이식테이블 나눔하고나니 ..
최근에 계속 마음이 힘들어서 고민하다가 TCI 심리검사를 받아봤다. TCI 검사는 MBTI 심화편 같은 심리검사로 정신과에서도 많이 활용하고 MBTI 보다는 훨씬 공인된 검사인 느낌이다. 그래서인지 무료검사는 찾기가 쉽지 않았고, 크몽을 통해 유료로 온라인 검사 및 피드백을 받았다. 나는 상담까지 받기엔 부담스러워서 텍스트 피드백만 받았는데, 정확한 해석을 위해서는 상담사를 통하는게 좋을 것 같긴 하다. TCI 검사는 특히 타고난 기질을 설명하는데 특화되어 있다고 한다. 나는 일년에 한번 정도 전반적으로 다운되는 시기가 찾아오는데, 이게 나의 기질적 특성인지 궁금했다. 결과적으로는 TCI 검사로 설명되는 기질이 한정되어 있어서 이 문제에 관한 답을 찾지는 못했지만, 나의 기질과 현상태에 관해서 좀 더 이..
예전에는 혼자 이유없이 밖에 나가는걸 싫어했다. 세상 사람들이 나를 보고 있을 것만 같았다. (자의식과잉) 특히 특별한 날 - 크리스마스나 ㅇㅇ데이 같은 - 에는 나만 혼자인거 같고, 사람들이 다 내가 외톨이라고 비웃을 것만 같았다. 사람들 시선이 신경쓰여 항상 위축돼있었다. 이제야 오히려 혼자 무언가를 잘 하는 사람이 더 건강한 사람이라는 걸 깨닫게 되었다. 그러고 주위를 둘러보니 생각보다 혼자인 사람들이 많고 오히려 타인에게 의존하지 않고 평범한 하루하루의 루틴을 잘 이어가는 것이 건강한 삶이라는 것도 깨달았다. 나는 누군가의 특별한 날들만 바라보며 부러워하고 있었던 것이다. 대부분 사람들의 하루하루는 평범하고 또 그래야한다. 결국 평범한 루틴이 삶을 지탱하는 기반이기 때문에. 평범한 하루를 특별한줄..
요즘은 그런 생각을 많이 한다. 모두가 나와 같지 않다고. 세상에 정답은 없고, 각자가 각자의 방식으로 살아갈 뿐이라고. 내가 누군가에게 하는 말도 결국 내 생각일 뿐이고, 마찬가지로 다른 사람이 내게 하는 말도 그 사람 생각일 뿐이니까 너무 휘둘릴 필요도 없다. 내 중심을 타인에게 빼앗기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한다. 물론 타인에 대한 존중이 그 바탕이 되어야할 것이고.
어제는 날씨가 너무 좋았다😆🩷 따뜻한 햇빛이 봄이 오고 있음을 느끼게 한다🌱 아침에 잠에서 깨 이불 속에서 뒤척거리고 있는데 ㅅㅇ과장님한테서 선물이 왔다...! 전날 냉장고 고장때매 귀찮아서 밥도 안먹었다고 했더니 무려 배민쿠폰을 보내주신것😭😭 갬덩🤍 욱팀장님도 막 아이스박스 갖다줄까 하셔서 넘 감사한 마음으로 주말아침 시작❣️ 빨래 후다닥 돌리고, 최근에 기분이 자꾸만 오락가락했어서 미셸최 심리상담 테라피 받는 영상 찾아보다가 영감받아서 블로그 글하나 쓰고요 항상 좋은 영감을 주는 미셸최 🤍 봄이 오는 느낌에 집안에 꽃을 두고 싶어서 사러가기로. 첨에 남대문꽃시장 가려다가 동선도 애매하고 생화 관리도 자신없고 해서 아이파크몰 모던하우스로 진로 변경하여 출발. 효창공원까지 버스타고 갔는데 환승버스 대기시..
필테 개인레슨 40회가 끝나고 그룹레슨으로 전환해서 요가와 필테를 병행하고 있다. 요가는 내가 유일하게 뜨문뜨문이라도 지속하고 있는 운동이다. 시작한지는 십년이 넘었고, 십여년 전에는 2년 정도 꾸준히 하기도 했어서 몇 년만에 한 요가였지만 익숙하기도 했고 오랜만에 해서 힘든 와중에도 느껴지는 편안한 마음에 다시 한 번 요가가 참 나에게 잘 맞는 운동이구나 싶었다. 내가 다니는 센터는 달마다 이달의 주제가 있는데, 이번달의 주제는 '가능성'이다. 그제 빈야사 수업 때는 '가능성'에 대해 생각하면서 '건강'을 떠올렸다. 조급해하거나 부족한 나자신을 탓하지말고 건강해질 수 있다는 가능성을 믿으며 꾸준히. 그제 수업에서 내가 얻은 것이었다. 어제 아로마요가 수업에서는 나의 '망설임'에 관해 성찰해보게 되었다...
오랜만에 꽂혀서 앉은 자리에서 후루룩 다 읽어버린 책. 대표적인 여초직업이라고 불리는 교사, 간호사, 승무원, 방송작가라는 직업을 그만둔 여자들이 왜 그만둘 수 밖에 없었는지에 관해 인터뷰 형식으로 쓰여진 책. 내 주위에도 교사 친구들이 엄청 많기도 하고, 그와중에 난 자의로 교대를 선택하지 않아서 대학 다니는 내내 엄마와의 갈등이 컸기 때문에 더 관심이 갔던 책이기도 하다. 어릴때 서울로 진학해서 화려한 직업을 갖기를 꿈꾸었던 여자아이들은 왜 결국 여초직업을 선택할 수 밖에 없었는지 그 사회적 맥락을 분석한 것이 주요 내용이다. 경제적인 이유부터 지방 부모님들의 보수적인 사고방식 등 다양한 이유가 있겠지만 결국 '여성'이기 때문에 받은 차별에 기인한다는 것이 글쓴이의 주장이다. 사실 나같은 경우는 집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