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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보기hs 2023. 12. 8. 16:22


롱블랙 글을 읽다가 여러 생각들이 맞부딪혔다.
최근에 ㅊㅈ님한테 회사 답답한 얘기했다가 ㅊㅈ님이 다른 진로에 관해 얘기하셔서 깜짝 놀랐더랬다.
나도 내가 왜그렇게 놀랐는지 잘몰랐는데, 일단 ㅊㅈ님이 내 과거에 대해 묻거나 얘기했던 적이 한번도 없었고, 오히려 그래서 좋았기도 했고 이상하기도 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내가 법을 내려놓았던 그때를 다시 떠올리게 됐다.

나는 변호사 타이틀을 원했고 그 타이틀을 통해 사회변화에 일조하고 싶었지만 내가 법을 공부하는 그 과정까지는 원하지 않았다는 걸 인정해야만 했다.
이후에 일을 하면서 법 공부는 내 성향에 맞지 않는 것이었음을 더욱 더 확신하게 됐다.
그건 타인들(부모님 포함)이 좋다고 하는 것과 내가 좋아하는 것의 간극을 깨닫고 조정해나가는 과정이었다.
그래서 "성공은 고통과 맞바꾸는게 아니다"라는 이번 글이 더 와닿았다.
법 공부하던 시절은 너무 괴로웠고, '포기해서도 안 되고, 쉴 새 없이 도전해야 하고, 잠을 적게 자야 하고, 매 순간 집중해야 하고, 완벽하게 자신을 컨트롤해야'하는 과정이었다.
일하면서 그때만큼 고통스러웠던 기억은 홍보 업무하던 시절이 유일했다.

그마저도 전보하면서 업무도 바뀌고 팀도 생기면서 훨씬 나아졌다.
물론 이 조직이 변화에 무디고 위계적인 구석이 있긴 하지만, 전보다는 훨씬 나아서...
그리고 광화문에서 일하고, 동료들이 좋고, 충분한 보상을 받는 등의 장점이 커서 수용할 수 있는 것 같다.
실행유무는 차치하고서라도 조직의 비전이 내 비전(더 나은 사회)과 일치한다는 것도 크다.
어쨌든 같은 방향을 바라보고 가는거니까.
나는 그런 비전이나 동기부여가 엄청 중요한 사람이라서(N).
근데 결국엔 사람인듯...☆
난 이곳에서 나와 결이 비슷한 사람들 사이에서의 편안함을 느낀다.

지금 업무를 하면서 재밌다고 느낄 때가 많은데 성공하는 사람들도 이런 느낌을 가지고 일할 때가 많을거라는 생각이 들었었다.
물론 일이니까 당연히 스트레스도 받고 때려치우고 싶을 때도 있지만, 재밌을 때가 있고 더 잘하고 싶고 해냈을 때 뿌듯한 그런 지점이 포인트라고 생각한다😌

어찌되었든 가장 중요한 건 모든 판단의 기준이 '나'여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면 대부분 덜 힘들게 가는 것 같다.
그래서 스스로를 잘아는게 중요하다.
나 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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