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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BEAUTY

조수용님 북토크에 다녀옴!내가 디자이너 콘텐츠를 참 좋아한다는 걸 얼마전부터 확실히 깨달았다.주로 영감을 얻는 소스들이 디자이너의 콘텐츠가 많았기 때문이다.디자이너의 결과물은 미감이 좋기 때문에 더 끌리는 것도 무시못하는듯.조수용님을 알게된 것은 매거진B부터였던 것 같다.난 활자덕후라 어렸을때부터 잡지를 좋아했는데, 매거진B를 처음 읽었을때 심상찮은 잡지라는 생각이 들었다.특히 발행인의 글을 참 좋아해서 조수용님을 더 알고 싶다고 생각했던거 같은데, 북토크에서 그 글 쓸때마다 너무 괴로웠고 후회했다고 하셨다🤣작년에는 조수용님 영향으로 가보고 싶었던 네스트호텔도 방문했었고.그렇게 그의 이력을 알게 되었는데 네이버, 카카오 등 화려한 커리어에 비해 언론에서 다루어진 것은 거의 없어서 희안하다고 생각은 했..

중드 을 보고있다.달달한 로맨스물을 보고싶었는데, 우리나라 작품은 내가 배우를 너무 많이 타서 보기 싫고 일드는 너무 잔잔하고 미드는 문화적인 거리감이 있을때 중드 보면 딱이다ㅋㅋㅋ우리나라 드라마의 하위호환 느낌이 없진 않지만ㅋㅋㅋ 또 나름의 B급 갬성 느낌으로다가 계속 보게 됨ㅋㅋㅋ 또 보다보면 중드가 이렇게까지 발전했다고? 싶은 연출 모먼트들도 있다ㅋㅋㅋ초반에 여주를 너무 비극으로 몰아 넣어서 하차 위기가 있었고, 32부작이라 다양한 인물의 스토리가 첨가되다보니 늘어져서 또 하차 위기가 있었지만 어찌어찌 넘기면서 봐서 19화까지 왔다😅이건 주연배우들이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일단 여주가 너~무 예쁘고 남주가 너무 연기를 잘하고 둘이 붙으면 케미가 너무 좋음ㅋㅋㅋ 첨엔 남주 외모가 그닥 맘에 안들어..
치즈, 감자칩, 빵을 좋아하는 내게 저염식을 한다는 것은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었다.그러나 메니에르병이 찾아오고 그 치료방법 중 하나로 저염식을 권하고 있어서 이번 연휴 때 도전해보았다.저염식을 한다는 건 결국 음식을 직접 요리해먹는다는 것이다. 최근에 가공식품을 살 때는 무조건 뒷면에 영양성분 나트륨을 찾아보는데 보통 성인기준 하루 2,000mg 이하의 나트륨 섭취를 권고하고 있는 반면 대부분의 가공식품에 어마어마한 양의 나트륨이 들어가있었다... 고로 내가 먹을 수 있는게 거의 없었다🥲근데 또 한편으로는 요리하면서 약간의 소금만 뿌렸는데도 짠맛을 꽤 느낄 수가 있어서 평소에 얼마나 짜게 먹고 있었던거지 싶기도 했다😅저염식을 시작하고 내가 가장 많이 먹고 있는건 계란과 두부, 콩류 그리고 샐러드다.원..

요즈음 내가 돈을 가장 아끼는게 옷인데 최근 3개월 동안 옷을 산 기억이 없다ㅎㅎㅎ특히 패션 쪽은 나의 추구미 미니멀리즘 대원칙인 하나 사면 하나 버리기를 꼭 지키고자 하는 분야이기도 하다.그러다 니트 하나가 보풀도 일어나고 점점 줄어드는거 같아서 새로 사려고 보다가 설 앞두고 대세일이 진행되고 있는걸 보고 옷을 세개나 사게 되었다;ㅂ;하지만 가격을 본다면 합리적인 소비라고 하지 않을 수 없는ㅋㅋㅋ1. 지오다노 울니트 블루 : 3만원대이번에 산 옷 중 가장 고액ㅋㅋㅋ원래 가지고 있던 니트는 크롭 기장인게 너무 싫었어서 크롭 아닌게 첫번째 조건이었고, 니트는 무조건 소재를 보는편인데 울 니트라 구매하게 되었다.기장이나 색감은 맘에 드는데 울이라 좀 따가운게 단점.. 안에 히트텍 입을거니까 일단 겟.2. 탑..

나의 첫번째 운동화 리뷰!주변에 운동화 러버들이 참 많은데 나는 그에 비해 운동화에 관심이 많은 편은 아니다.이번에 운동화 사면서도 이것저것 정보를 찾아봤는데 이 사람들은 왜케 운동화에 진심일까 싶기도 하닼ㅋㅋㅋ최근까지 나에게 운동화는 오직 패션템이었는데 그래서 스니커즈류를 선호했었다.재작년에 경추가 아프면서 필테샘이 했던 조언이 "운동화를 신어라"는 것이었는데, 그러면서 단화파였던 나는 거의 매일 운동화를 신게 되었다.그리고 서울생활 5년째 부산러인 내가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바로 눈길❄️ 작년부터 어그장화를 사서 눈길에 잘 신고있었는데 슬프게도 이번에 그 신발을 신고난 뒤에 발목이 아파져서 새로운 눈길 운동화를 마련하게 되었다.그거슨 바로 나이키V2K 고어텍스 블랙.나이키 공홈에서 샀는데, 일욜에도 ..
한강 작가님의 을 읽기 시작했다.아직 70여쪽 밖에 읽지는 못했지만, 술술 읽히는 것도 아니지만, 결말을 아직 읽지 않아서인지도 모르지만, 이 소설은 아름답다.읽으면서 역시나 노벨문학상을 받은 작가구나 수긍되는 글이다.왜 사람들은 이 소설에 그렇게 박한 평가를 내린걸까.내가 최근에 읽은 많은 글들 중 단언컨대 가장 아름다운 이야기이다.눈이 멀어가는 남주가 말을 잃은 여성과 사랑에 빠지는 장면은 정말이지 영화의 한장면처럼 활자가 영상이 되어 눈앞에 생생히 떠올랐고, 평범한 이들의 사랑이 아니기에 더 벅차올랐는데 어쩌면 모든 인간들은 자신만의 상처를 가지고 살아가기에 결국엔 주인공들이 나나 당신을 뜻하는 것이 아닐까 싶은 것이다.남주의 냉정한듯한 말한마디에 그 여성이 과하게 반응한 것 역시 사람이라면 자신의..
아침 일찍 잠에서 깨어 가을의 찬 공기에 차 한잔을 끓여 테이블 앞에 앉아 일전에 사두었던 을 폈다. 한강 작가님의 산문이 좋다는 이야기를 많이들 하는데, 나 역시 한강 작가님의 글을 가장 처음 접했던 건 산문이었고 이라는 얇은 산문집은 오랜 시간 동안 내가 가장 아끼는 책들 중 하나였다. 다만 그 산문집은 내게 어두운 느낌은 아니었는데 그 뒤에 접하게 된 한강 작가님의 작품들은 깊이가 깊고 어두워서 쉽게 마음에 와닿지 않았다. 옛 생각을 떠올리며 의 산문 부분을 폈는데, 첫 글 '종이 피아노'를 읽자마자 폭풍 눈물이 흘렀다... 이 눈물이 한강 작가님 글의 힘일까. 생일날 빵집에 들렀는데 생일이 비슷한 동갑 사장님이 가게에서 햄버거 시켜먹는 생일파티를 했다고 해서, 초등학생 때 생일파티 기억이 떠올랐다..
넷플릭스 시리즈는 정말 완벽한 서사의 예능이다. 이것이 내가 흑백요리사 시리즈를 다 보고난 뒤 느끼는 감상이다. 결과적으로 흑수저가 백수저를 이기는 그림도 그렇지만 프로그램 안에 버무려진 출연자(특히 에드워드리)의 스토리가 한편의 작품을 보는거 같았다🥹 마지막 두개회차는 정말이지 에드워드리에 대한 감탄의 연속이었다. 에드워드리는 단순 요리가 아니라 일종의 예술을 하고 있었다. 비록 요리의 맛을 볼 수는 없지만 아이디어나 스토리가 진짜 넘사벽... 괜히 미국 요리서바이벌 우승자가 아니구나 싶고, 나중에 에드워드리가 뉴욕대 문학전공이라는 사실을 알고 역시 그럼 그렇지 하는 생각ㅋㅋㅋ 그래도 우승 상금이 3억원이라는 걸 알고는 흑수저 셰프가 우승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그렇게 돼서 좋았다. 우승상금이 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