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리뷰 (99)
MY BEAUTY
필테 개인레슨 40회가 끝나고 그룹레슨으로 전환해서 요가와 필테를 병행하고 있다. 요가는 내가 유일하게 뜨문뜨문이라도 지속하고 있는 운동이다. 시작한지는 십년이 넘었고, 십여년 전에는 2년 정도 꾸준히 하기도 했어서 몇 년만에 한 요가였지만 익숙하기도 했고 오랜만에 해서 힘든 와중에도 느껴지는 편안한 마음에 다시 한 번 요가가 참 나에게 잘 맞는 운동이구나 싶었다. 내가 다니는 센터는 달마다 이달의 주제가 있는데, 이번달의 주제는 '가능성'이다. 그제 빈야사 수업 때는 '가능성'에 대해 생각하면서 '건강'을 떠올렸다. 조급해하거나 부족한 나자신을 탓하지말고 건강해질 수 있다는 가능성을 믿으며 꾸준히. 그제 수업에서 내가 얻은 것이었다. 어제 아로마요가 수업에서는 나의 '망설임'에 관해 성찰해보게 되었다...
오랜만에 꽂혀서 앉은 자리에서 후루룩 다 읽어버린 책. 대표적인 여초직업이라고 불리는 교사, 간호사, 승무원, 방송작가라는 직업을 그만둔 여자들이 왜 그만둘 수 밖에 없었는지에 관해 인터뷰 형식으로 쓰여진 책. 내 주위에도 교사 친구들이 엄청 많기도 하고, 그와중에 난 자의로 교대를 선택하지 않아서 대학 다니는 내내 엄마와의 갈등이 컸기 때문에 더 관심이 갔던 책이기도 하다. 어릴때 서울로 진학해서 화려한 직업을 갖기를 꿈꾸었던 여자아이들은 왜 결국 여초직업을 선택할 수 밖에 없었는지 그 사회적 맥락을 분석한 것이 주요 내용이다. 경제적인 이유부터 지방 부모님들의 보수적인 사고방식 등 다양한 이유가 있겠지만 결국 '여성'이기 때문에 받은 차별에 기인한다는 것이 글쓴이의 주장이다. 사실 나같은 경우는 집안..
싱가폴 다녀온 후 중국에 꽂힌 1인. 중국 관련 콘텐츠를 어마어마하게 소비하는중. 중국역사, 중국지리, 중국문화... 바로 옆나라인데 내가 이렇게 관심이 없었나 놀라울 정도ㅋㅋㅋ 확실한건 미국이랑 유럽보다 모르는듯... 중국에 관한 혐오가 판치는 요즘 중국을 여행하며 그저 사람 대 사람으로 중국인들과 소통하고 교류하는 유튭이 있으니 바로 노마드션...! 어제 운동도 취소했던 저녁약속이 취소되어 무료하게 집에 있던 차에 긴 영상 못보는 병에 걸린 나를 한시간반 넘게 붙잡아둔 대단한 유튭👍👍 내가 본 영상은 노마드션이 중국 여행하며 만났던 사람들 관련된 에피소드를 네다섯개 모아놓은거였는데 넘 신기하고 따뜻한 이야기들이었다. 첫번째는 창문도 없는 방한칸 쉐어하우스에 살며 하루에 열여섯시간씩 일하고 이혼하고 애..
오늘의 영감은 유랑쓰 유튭 영상~~ 유랑쓰는 코로나때 여행 유튭에 빠져있을때 알고리즘에 걸려들었던거 같은데, '주식투자하며 세계여행하는 부부'였나? 이런식의 영상 제목에 이끌려 보기 시작해서 미국여행하는거 한창 재밌게 보다가 최근에 개인적으로 흥미있었던 자카르타 여행 영상이 올라와서 재밌게 보고 있는 터에 학피디님 과거에 자카르타에서 유학을 하셨다고 해서 더 흥미진진ㅋㅋ 인도네시아 유학이라니! 현주님 초등교사 과거에 이어 스펙타클한 이십대를 살았던 학피디 과거 얘기가 꿀잼이어따 인도네시아에서 취업까지하며 승승장구했던 학피디가 한국으로 다시 돌아온 얘기를 하며 자카르타에서 호의호식하며 사는게 좋은지 뉴욕에서 쪼들리며 사는게 좋은지 문답하는데, 학피디는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뉴욕에서 쪼들리며 살때가 행복했다..
지난 11월 즈음 회사에서 현타오는 일이 있어서 템플스테이를 신청했었다. 시간은 흐르고 그 일도, 그때의 내 마음도 흘러갔지만. 그때 웬만한 절은 한달 전에는 신청해야 한다는걸 알고 템플스테이의 인기를 체감했다. 크리스마스때 템플스테이 가는게 내 로망 중 하나였는데, 마침 그 직전 주말 날짜가 있어서 남양주의 봉선사로 신청! 드디어 그날이 왔다. 막상 가려니 요새 계속 컨디션 난조라 망설여지기도 했지만 연휴에 집에 있음 머하나 싶어서 짐싸서 출발. 봉선사로 신청한 건 교통편과 많은 후기들의 영향이 가장 컸다. 큰 사찰임에도 4호선+마버로 접근이 가능했기 때문. 그래도 두어시간 걸리는 거리라 여행 느낌이 났다. 노원쪽도 첨 가봤고, 봉선사가 자리잡은 남양주 북쪽도 첨이었다. 새삼 서울 아니 세상은 넓고, ..
내가 애정하는 안소희 유튭을 보고. 소희는 지금 미국여행 중인데, 나도 최근에 미국여행 욕구가 뿜뿜하고 있어서 더 재밌게 보고있다😆 LA에 이어서 뉴욕 영상이 올라왔는데, 한주 쉬어간다고 해서 왜인지 몰랐는데 알고보니 컨디션이 별로 안좋았던듯ㅠ 날씨도 따뜻하고 친척도 있는 LA에 있다가 날씨도 춥고 친척도 없는 뉴욕으로 오니 외로움과 우울함도 밀려오고 그랬던 것 같다. 나도 혼자여행 해봤어서 무슨 기분인지 알 것 같ㅠ 다만 소희는 십몇년 전에 일때매 뉴욕에 살면서 좋은 기억이 많았던 것 같은데 다시 돌아온 뉴욕에서 그때 기분을 느낄 수 없어서 더 혼란스러웠던 것 같다. 예전의 자신은 차도녀였던 것 같은데 지금의 자신은 그때보다 더 따뜻한 사람이 된 것 같다고. 스스로를 찬찬히 돌아보면서 그때의 나와 지금..
휴일아침에 가끔 여유를 느끼며 시를 읽고 싶을 때가 있다. 그럴때 꺼내들면 절대 실패하지 않는 시집, 이해인 수녀님의 이다. 수녀님이야 뭐 나까지 언급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시로는 최고의 경지에 오르신 분이지만, 새삼 수녀님의 글을 읽고 있으면 그 맑음과 세상을 바라보는 따뜻한 시선을 담은 아름다운 표현들에 감탄해마지않게 된다. 글은 글을 쓴 사람을 담고 있다는 걸 다시금 느끼게 되는💕 문득 이 아름다움을 음미하다가 이해인 수녀님도 나이가 많이 드셨을텐데 싶어 슬퍼졌다🥲 이런 아름다운 분이 세상에 오래오래 남아 계셔야하는데. 시집을 몇 가지고 있긴 하지만 대부분 외로움, 고독, 나이듦에 관한 글들인데 물론 이조차 내가 가진 부분들이겠지만, 나이가 들수록 내가 예전에 비해 밝아지고 가벼워지고 따뜻해지는 느..
킹더랜드 이후로 오랜만에 챙겨보는 드라마가 생겼다☆ 바로 !! 난 드라마 볼때 배우를 엄청 타는 편이라 챙겨 보는 드라마가 많지는 않은데, 김유정과 송강이라니!! 챙겨볼 수 밖에 없는 비쥬얼 합이쟈나요 첨에 티저 떴을 때부터 반응이 뜨거웠는데, 막상 뚜껑여니까 그만큼 못미치는건 아쉽긴 하지만ㅜ 다들 연출과 각본에 아쉬움을 많이 표하는듯 그래도 일단 유정이와 송강 얼굴이 넘나 꿀잼이다... 너무 예쁘고 잘생겨서 작품 개연성이고 뭐고 둘 얼굴만 나오면 육성감탄하며 보는 수준ㅋㅋㅋ 나 얼빠맞구나 다시금 깨닫게 만드는🤣🤣 게다가 유정이 재벌 상속녀로 나와서 부내뿜뿜하게 입고 나와서 보는 재미가 더 쏠쏠하고요 내공에서 뿜어나오는 연기력도 말모말모 첨엔 다들 말투 적응못하겠다고 하는데 캐릭터 이해하고 시간지나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