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on the road (9)
MY BEAUTY
4년만에 싱가폴로 해외여행을 다녀오고나서 느끼는건 역시 해외여행을 다녀오면 견문이 엄청 넓어진다는 것이다. 평소에 보지 못한 풍경, 평소에 먹어보지 못한 맛, 본적 없는 제품들 등등... 해외를 다녀봐야 내가 얼마나 우물안 개구리인지 알 수 있고, 얼마나 많은 편견에 갇혀 사는지 깨달을 수 있는 것 같다. 싱가폴에서 가장 신기했던 점 중 하나는 다인종국가라는 거다. 보통 다인종국가 라고 하면 미국 같은 서양이 떠오르는데, 아시아의 다인종국가라니 넘신기했다. 싱가포르는 중국계가 70퍼고 나머지는 말레이시아계, 인도계, 아랍계 등이 섞여서 살아가는데, 공용어는 영어긴 하지만 중국어도 엄청 많이 들리고 인도 전통의상을 입고 다니시는 인도분들도 꽤 보고 넘 신기했다. 그리고 화교의 힘을 느낄 수 있었다. 싱가포..
5성급 호텔 고급진 방의 좋은 침대에서 잤는데도 불구하고 숙취로 속이 안좋아 일찍 깨버린 1인🥲 호텔에서 무료 제공되는 TWG 녹차 우려서 발코니에 나갔는데 비가 미친듯이 오고 있었다ㄷㄷ 창가의 소파에 앉아서 차 한잔하며 맞는 비오는 싱가폴에서의 마지막 아침🌧 마지막날에 돌아다닐 경로도 미리 체크하고, 위키에서 싱가폴 역사랑 문화도 공부하고 하니까 ㅂㅅㅎ이 기상해따 근데 그래도 비가 심상치 않아서 오늘 날씨가 안좋을거 같다고 내려놓자고 ㅂㅅㅎ과 얘기하고 어차피 오늘은 쇼핑데이라 별상관없다면서 위안하며 실내 위주로 움직이기로 하고 하루를 시작해따 날씨가 안좋으니 오히려 전날, 전전날의 좋았던 날씨에 감사하게 되었다🙏 마지막날 첫번째 일정은 대망의 칠리크랩🦀 선택지가 많아서 어디갈까 고민하다가 로버슨키라는 ..
새벽에 깨서 잠이 안와서 쓰는 싱가폴 이틀차 후기. 아침에 일나서 야쿤 카야토스트 먹으러 호텔 건물 지하로 고고! 아침 열시경이었는데 사람이 많아서 자리가 없어서 충격ㅋㅋㅋ 주말아침이라 긍가 현지인도 많고 관광객도 많고. 다들 아침 일찍와서 먹는 분위기인지 시간 좀 지나니까 사람 쑥 빠짐. 음식 나오는데 시간이 좀 걸려서 벽에 붙어있는 야쿤 토스트 히스토리를 탐독했는데ㅋㅋ 하이난 출신의 야쿤이라는 사람이 아내와 함께 만든 음식점이라고 한다. 야쿤은 커피 전문이고 카야 토스트는 야쿤 아내분이 발명했다고(tmi). 토스트랑 찐 식빵 하나씩 시켰는데 둘이 다른 스타일이라 같이 먹기 괜찮아따 ㅂㅅㅎ은 토스트에 매우 만족함ㅋㅋ 그리고 소화도 시킬겸 페어 프라이스 마트 구경하고, 입가심으로 꼭 마셔보고 싶었던 10..
밤비행기 타고 잘 타이밍을 놓쳤더니 잠을 설치고 아침이 와버렸다ㅠ 아침에 ㅂㅅㅎ이 면세에서 산 바샤커피 한잔 마셔주고 하루를 시작! 새벽에 도착해서 몰랐는데, 우리가 잔 호텔이 있는 쇼핑몰은 매우 힙한 느낌의 건물이어씀 호텔 분위기도 젊은 사람들 많이 올것 같은 느낌이긴 했는데, 건물도 생긴지 얼마 안됐는지 깔끔한데다 들어와있는 샵들도 힙 뿜뿜하는 너낌. 오후에 가본 쇼핑몰들과 비교해보니 더 그런 너낌쓰 글고 기대 이상으로 위치가 좋았다! 강가에다가 시내 한복판이라 여기저기 다니기 넘 편함. 오랜만에 해외여행이지만 숙소 잘잡았다😆 나자신 칭찬해~~ 첫번째 행선지는 송파바쿠테. 미쉐린 빕구르망에 몇년 연속 선정된 돼지고기 스프맛집! 숙소에서 나와서 한여름의 습도와 이국적인 풍광을 느끼며 한 오분 걸었더니 ..
부산여행의 마지막날이다! 아쉽기도 하고 뿌듯하기도 한 마음이 든다. 아직 다락방 일정이 남아서 설레는 맘도 남아있고! 만난 지인들한테 그대로다~ 얼굴 좋아보인다~ 는 말을 가장 많이 들은 것 같다ㅎㅎㅎ 실제로 지금은 별로 고민도 없고 걱정도 없다. 그냥 하루하루 즐겁고 행복하고 감사하게 살아가고 있다. 오랜만에 만난 지인들도 다들 잘살고 있었다. 평일에 일끝나고 만나니까 다들 지쳐보여서 안타깝기도 했지만. 또 사회구성원으로 열씨미 살아가는 칭구들 지인들이 자랑스럽다!! 살아가는 얘기들, 편안한 분위기... 행동 하나하나에서 좋은 사람들이 곁에 있었구나 싶어서 좋았다☺️ 감사하다. 언제 다시 또 부산에 올진 모르겠지만, 이 따뜻한 기억은 오래오래 남을 것이다~~ 행복한 시간들이었다💕 + 서울 올라가는 중 ..
어제는 혜수찡과 한남동, 해방촌에 이은 서울 핫플 탐방 3탄을 찍는 날이었다. 웬일로 일찍 집을 나섰는데 삼각지 고가도로를 넘자마자 미친듯한 교통정체에 알고보니 전국 노동자 집회가 있는 날이었다;;; 그나마 나는 일찍 나오기도 했고 시내라 삼각지만 지나니 정체가 뚫렸는데, 혜수찡은 천안에서 고속버스를 탔는데 버스전용차로도 밀려서;; 예약시간보다 삼십분이나 늦게 도착ㅠㅠ 시작부터 액땜을 제대로 한 서울 핫플 탐방이어따 우리가 간 식당은 청담동에 있는 시고로라는 캐쥬얼 레스토랑이었다. 첨엔 저번에 한남동에서 갔던 리틀넥의 기억이 너무 좋아서 청담 리틀넥을 가려고 했었는데, 예약이 안되는 터라 이 더운 날씨에 웨이팅은 못할 것 같아서 대안으로 선택. 이 식당은 해산물을 메인으로 하는 독특한 양식을 선보이고 있..
ㅂㅅㅎ과 서울구경 2탄(부제 노미마쇼)을 찍었다. 작년 1탄은 더현대서울-래스케이프 호텔-청담동-성수동-한남동-오설록1979-서촌 이었는데, 이번 2탄은 시청-공덕-이건희 컬렉션-이태원 알페도(카이막)-압구정 TWG-신사동 가로수길-경리단길 안씨막걸리-망원동 이었다. 작년에 비해 취향도 세분화되고, 또 몬가 작년에 비해 더 취향에 잘맞는 여행(?)이어따 새삼 서울이 정말 크고 다양성이 가득한 도시구나 싶었다. 가도가도 또 새로운 매력이 있는 곳이 발견되고, 그런 다양성을 한번에 품고 있는 도시란 얼마나 매력적인가! 또 취향이 잘맞는 칭구가 있다는건 여행을 한층 즐겁게 만들어주어서 그 존재에 새삼 감사했다. 날씨도 그렇고 타이밍도 그렇고 여러가지로 운이 많이 따라주어서 더 즐거운 여행이 되었다. 다 좋았지..
부모님과 떨어져사니 만났을때 잘해드리고 싶은 마음이 크다. (물론 마음과 행동은 어긋나는 경우가 많음^^) 이번 추석연휴엔 아빠 하동집 보수 때문에 하동으로 갔다가 하룻밤 자고 부산으로 넘어왔다. 올 때 사천ㆍ고성쪽을 거쳐 왔는데 처음 가보는 곳이었는데 넘나 매력있었다! 부산에서 멀지도 않은데 왜 이곳을 안와봤지 싶을 정도로 좋았다. 사천 바닷가 쪽에 가서 회를 배터지게 먹고 사천대교를 건너 해변가 카페에서 커피를 마셨는데, 남해에도 갯벌이 있다는 사실!! 그렇게 넓은 갯벌이 남해에도 있을주리야...! 그리고 사천대교가 넘넘 좋아서 꼭 또가고싶다! 대교에서 바라보는 바다뷰 짱짱💙 삼천포를 지나 사천 해안선을 따라 당항포에 잠시 들렀다가 창원으로 빠져서 부산으로 들어왔는데, 저녁 어스름질 무렵 커다란 보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