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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리틀 포레스트

별보기hs 2018. 3. 2. 22:36

목요일이 휴일이었던 금요일 밤에 리틀 포레스트를 보는 것은 완벽한 스케줄이다.
두번이상 같은 영화를 보는 일이 손에 꼽을 정도로 적은 내게 원작인 일본판 리틀 포레스트는 자꾸만 또 보고싶은 영화였다.
이 영화를 보고나면 온 몸이 정화되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한국판이 개봉한다는 소식을 듣고 보러간 것은 당연한 일이다.

한국판 리틀 포레스트는 눈물이 날 정도로 좋았다.
슬픈 장면도 없었는데 왜 눈물이 나는지 나도 몰랐다.
그냥 그 시간에 그 곳에서 리틀 포레스트를 보고 있다는 사실이 좋았고,
자기만의 리틀 포레스트를 만든 아빠의 말이 생각나서 눈물이 났다.
그리고... 영화 속 그들과 대비되는 삶을 살아가는 스스로에 대한 연민의 감정이 불쑥 올라와 눈물이 났다.

한국판도 현실적이고 와닿는 것이 많아서 좋았지만, 내겐 영상미나 스토리, 배우 캐스팅, 연출 등 모든 면에 있어서 일본판이 더 좋았다.
일본판 리틀 포레스트는 내가 본 영화 중 가장 아름다운 영화였다.

리틀 포레스트를 보면 항상 그런 생각이 든다.
이 영화를 글로 옮기는 건 내 역량을 넘어서는 일이라는 것.
지금도 일본판을 다시 보고 있는데 너무 좋다.
좋다는 말 이상으로 묘사할 수가 없다.

영화를 보면서 몇 번이나 다짐했다.
5월 연휴엔 시골에 가야지.

물론 현실 시골은 영화처럼 아름답기만 한 건 아니지만.
세상의 모든 것이 아름답기만할 수는 없다는 것을 이제 너무 잘 알고 있으니.

오랜만에,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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