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나아가는 중입니다/조민 저>를 읽고

어제 참새방앗간인 광화문 교보에 갔다.
원래 까뮈의 <결혼, 여름> 이라는 책을 살까 해서 보러간건데, 책은 정말 예쁘고 갖고싶다는 마음도 들었지만 여름이 지나서인지 내용이 잘 안읽혀서 접었다.
대신 인터넷에서도 봤던 최신 출간작인 조민의 <오늘도 나아가는 중입니다>를 집었다.
나는 조국 교수님의 영향으로 법대에 진학했었고 쭈욱 그의 행보를 응원해왔다. 그리고 내 또래인 따님이 무차별 공격당하는거 보면서 많이 안타깝기도 했다.
하지만 인플루언서나 유튜버를 한다는 말을 듣고 유명세를 나름의 방식으로 잘 풀어가는구나 싶었던 차에 책 발간 소식을 들은 것이다.
사실 책을 살 생각까진 없었는데, 잘읽히기도 하고 응원하고 싶기도 하고 읽다보니까 자리에 서서 반절 넘게 읽어버려서 이정도면 사는게 맞다 싶어서 바로드림으로 구매해서 집에서 후루룩 마저 다읽었다.
다 읽고난 소감은 조민 걱정할 필요 없다!ㅋㅋㅋ
물론 훌륭한 부모님 아래 똑똑하고 예쁘게 잘 성장한 사람이라는건 알고 있었지만, 내면이 단단하고 나같은 유리멘탈과는 비교할 수 없을만큼 강한 사람이라는게 느껴졌다.
비록 오랜 꿈이었던 의사라는 직업을 못하게 된 것으로 인한 큰 상실감이 있겠지만, 충분히 재능많은 사람이기에 다른 방식으로 자신을 펼쳐나가리라 믿어의심치 않는다. 이미 그렇게 하고 있고.
또래로서 멀리서 꾸준히 응원하고 싶은 마음이다.
조민 씨가 더 행복해졌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