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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BEAUTY
<서울구경>을 읽고
한때는 누군가 내 세상을 바꿔줬으면 했다. 하지만 누군가가 내 생활을 바꿀 기회를 준다면 줬던 걸 다시 뺏을 힘도 있을 거고 그 기회를 빌미로 나를 쥐락펴락할 수도 있다. 그렇다면 지금만큼이 내 몫이겠지. 서울 간다고 번거로운 살림의 일과가 생략되지 않는다는 것을 XX는 몸으로 알고 있다. 게다가 그는 이 세계가 끝없는 경쟁으로 돌아가리라는 것 또한 어렴풋이 직감한다. 이 지역에서는 그럭저럭 1등을 하고 있대도 서울에 간다면 더 뛰어난 이들이 분명 많을 것이다. 그렇다면 스스로에게 끊임없이 실망할텐데, 그냥 이곳에서 이 정도로 쭉 만족하면 안되는가. 서울 가면 이름 모를 빵도 많고 더 유명한 빵집도 많다지만, XX는 그냥 동네 맛집인 '김철수빵집'의 주인이 되고 싶다고 생각한다. 예상치못한 좋은 일도 있..
리뷰
2021. 4. 4. 22: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