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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폴 여행 리뷰 본문

on the road/2024 SINGAPORE

싱가폴 여행 리뷰

별보기hs 2024. 1. 9. 02:30

4년만에 싱가폴로 해외여행을 다녀오고나서 느끼는건 역시 해외여행을 다녀오면 견문이 엄청 넓어진다는 것이다.
평소에 보지 못한 풍경, 평소에 먹어보지 못한 맛, 본적 없는 제품들 등등... 해외를 다녀봐야 내가 얼마나 우물안 개구리인지 알 수 있고, 얼마나 많은 편견에 갇혀 사는지 깨달을 수 있는 것 같다.

싱가폴에서 가장 신기했던 점 중 하나는 다인종국가라는 거다. 보통 다인종국가 라고 하면 미국 같은 서양이 떠오르는데, 아시아의 다인종국가라니 넘신기했다. 싱가포르는 중국계가 70퍼고 나머지는 말레이시아계, 인도계, 아랍계 등이 섞여서 살아가는데, 공용어는 영어긴 하지만 중국어도 엄청 많이 들리고 인도 전통의상을 입고 다니시는 인도분들도 꽤 보고 넘 신기했다.
그리고 화교의 힘을 느낄 수 있었다. 싱가포르가 중국 가까운 곳도 아닌데도 일케 많은 중국 사람들이 살아가고 있다는게 넘신기했고, 차이나타운에서는 영어가 안통하는 경우도 있어서 ㅂㅅㅎ도 중국사람들 여기 오면 굶어죽진 않겠다고 얘기함. 한창 중국의 파워를 느끼다가 코로나 이후 혐오하는 감정이 커졌었는데 이번에 또 한번 중국의 파워를 느끼는 계기가 되었다.
또 아시아인데도 영어가 공용어인것도 넘신기. 물론 영국 영어인데다가 동남아 특유의 억양이 있어서 알아듣긴 힘들었는데 그래도 다 읽을 수 있고 대충 말이 통하니까 훨씬 편하게 다닐 수 있었던 것 같다. 그래서인지 서양인 여행객들도 엄청 많았고, 서양인들이 아시아를 경험하기에 최적화된 여행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다인종국가인 만큼 다양한 아시아 문화를 경험해볼 수 있는 것도 좋은 것 같다. 이번 여행에서도 차이나타운이나 힌두사원에서 마치 갑자기 그나라로 순간이동한 것 같았던 문화적인 경험이 넘 신선했다.
영국 식민지였던 것에서 오는 유럽 문화적 바탕을 기반으로 열대기후 특성과 아시아 문화를 더해 쌓아올린 싱가폴 특유의 문화적 결과물(페라나칸 스타일이라고도 부르는)도 넘나 예뻤고 내스타일이었다☆

아시아의 선진국 여행이라는 것도 이번 여행에서 기대했던 테마였는데, 개인적으로 인프라면에서도 그렇고 배울 수 있는게 있어서 선진국 여행을 선호한다.
특히 싱가폴 사람들 넘 똑똑하다는걸 많이 느꼈다.
서울만한 작은 나라를 관광, 무역, 금융의 중심지로 성장시킨데에는 머리좋은 싱가폴 사람들의 전략이 먹혀들었기 때문이다.
내가 경험한 관광분야만 해도 마리나베이샌즈도 그렇고 가든스더베이도 그렇고 쥬얼창이도 그렇고 확실히 관광객들이 뭘좋아하는지 잘 알고 그걸 제대로 저격한 느낌이 확 났다.
글고 싱가폴 역사에 관해 알아보면서 싱가폴이야말로 플라톤의 철인정치가 구현된 곳이 아닐까 싶었다.
초대 총리인 리콴유는 싱가폴을 선진국 반열에 올려놓은 싱가폴에서 존경받는 정치가인데, 특히 주거정책은 최근에 집때매 난리인 우리나라에서도 참고를 많이 하려는듯. 싱가폴은 80퍼의 국민이 HBD라는 공공주택에 살고있는데, 다인종국가라 인종갈등이 극심했던 싱가폴 국민들의 화합을 위해 이런 주택 정책이 활용되기도 했다고.
나라가 작으니 정책이 바로바로 먹혀들어가는 것도 한몫했다고 한다.

싱가폴 물가 자체도 비쌌긴 하지만 본의아니게(?) 고급지게 노는 경험도 많이 했는데, 나 막 진짜 어른된거 같고 넘 신기하고 즐거웠다.
싱가폴에서 가장 유명한 쇼핑몰(MBS몰)에서 애프터눈티도 마시고, 루프탑 바(레벨33)에 가서 야경도 즐기고, 5성급 호텔(파크로얄 컬렉션호텔 마리나베이)에서 숙박하며 야외수영장에서 수영하고 칵테일도 마시고, 고급 해산물 식당(롱비치 로버슨키)에 가서 칠리크랩도 먹고~
다 꽤 고액을 지불했지만 하나도 나를 실망시키지 않았고, 비싼 값했다고 느껴지는 경험이었다☆ 싱가폴에선 돈을 써야 재밌다더니 그래서 잼썼나봄🤣🤣
나라도 그렇고(몰디브 가면서 싱가폴 경유) 허니문 오면 이런 기분이려나 싶었다ㅋㅋㅋ

겨울에 여름나라 간것도 너무 좋았다😆
난 겨울에 약간 계절성 우울증처럼 오는게 있어서 작년에 너무 힘들었어서 올해는 늦여름 쯤부터 만만의 준비를 시작했는데 그 중 하나가 이번 여행이었다. 가장 추울때 따뜻한 나라 여행가기!
원래 도쿄랑 홍콩도 선택지에 있었는데, 요새 일본은 분위기가 넘안좋고 홍콩은 넘중국화 돼버려서 결과적으로 너무 좋은 선택이었다👍
처음 싱가폴 도착해서는 갑분 한여름에 여름옷 입는게 적응이 안됐는데, 다 적응하고 돌아오니 서울엔 눈이 온다고🤣🤣 이젠 오히려 서울 길거리에 사람들이 패딩으로 무장을 한 모습이 너무 적응이 안됐다ㅋㅋㅋ 여름과 겨울을 와따가따하는 내인생 레전듴ㅋㅋㅋ 익숙한 풍경도 다시보게 하는게 여행의 매력이라며ㅎㅎㅎ
오랜만에 뜨거운 열대의 햇빛받으니 그것도 좋았다. 나이들수록 좋아지는 햇빛🌞

그리고 무엇보다 ㅂㅅㅎ과 함께한 여행이었던 것도 좋았다.
2019년도에 같이 대만 차여행 갔다와서 넘 즐거워서 또 가자고 그랬는데, 새로운 곳에서 새로운 경험들을 함께할 수 있어서 넘 감사했다💜
ㅂㅅㅎ은 취향의 수준이 높고 관심사의 깊이가 깊어서 같이하면 항상 흥미롭고 많이 배우게 된다. 고집불통에 통제성향 강한 파워J인 나를 잘이해해주는 잉뿌삐 ㅂㅅㅎ💜 샐리와 함께 여행하는 귀여운 감성의 찐잉뿌삐 ㅂㅅㅎㅋㅋㅋ 둘다 여행다니면 빠릿빠릿하게 마이 돌아다니는거 잘맞아서 이번에도 3박을 꽉채워서 하루에 2,3만보씩 걸으며 알차게 보냈다☆
같이 여행다닐 수 있는 찐친이 있어서 얼매나 감사한지.
덕분에 여행지에서도 외롭지 않고 경제적 부담도 반으로 덜고 넘 소듕한 여행메이트다💜

넘 즐겁고 행복하고 감사한 3박5일이었다🙏


M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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