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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모범생이었다 본문

영감

나는 모범생이었다

별보기hs 2022. 5. 11. 23:03

나는 모범생이었다ㅎ
인정하기 싫지만 너드다.
운좋게 우리나라에서 태어나서 학창시절에 그나마 대우받으며 살았다.
유유상종이라고 내 주위에도 튀지않고 열심히 공부하는 친구들이 대부분이었고, 지금 돌아보면 다들 평범하고 안정적으로 산다.
그래서 나는 평범치 않은 삶에 대한 묘한 동경이 있다.
유튭을 통해 그런 사람들의 삶을 엿보는게 재밌다.
오늘도 한 유튜버의 인생역정 이야기를 듣는데, 머리가 맑아지면서 영감이 뽝 왔다.

그 유튜버는 부자 동네의 꼴찌였다. 집안사정도 안좋았다. 대학입시에 실패했다. 그러다 외국손님이 많은 펍 알바를 하면서 영어에 흥미를 갖게 되고, 군대 제대 후 대학을 가서 영어로 외국에 나갈 기회를 만들었다.
우연히 중남미에 가게 되어 거기서 한국에서의 삶의 방식이 전부가 아님을 깨달았다고 했다. 머리가 트인 것이다.
지금은 중남미에 살며 창업을 하고 있다.
나도 유럽여행을 하면서 비슷한 걸 느끼고, 수험생활을 그만두었지. 언젠간, 또 어느 순간엔 후회할지도 모르지만 현재로썬 인생에서 잘한 일 중 하나다.
세상에는 여러가지 기준이 있다. 공부를 잘했다고 해서 다 세상이 말하는 성공을 하는 것도 아니고, 잘사는 삶이 곧 부자인 삶이라는 등식도 꼭 성립하지 않는다.
이 유튜버는 공부는 못했을지 몰라도 사람들과 잘 어울리는 친화력이 있고 그것으로 기회를 만드는 것에 능하다.
나는 가지지 못한 능력이라 너무 부럽다.

가끔 삶에 휩쓸리다보면 들려오는 세상 이야기들에 매몰되어 길을 잃곤 하지만, 또 정신차리는 시기가 오면 깨닫는다.
각자의 다른 삶이 있을 뿐이지 잘살고 못살고는 없다는 것을.
나도 현실감각을 유지하면서 내가 중시하는 가치들을 지향하며 살아야지.
그거면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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