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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존과 애착 본문

심리학

의존과 애착

별보기hs 2022. 8. 16. 22:51


<왜 나는 늘 눈치를 보는걸까, 박근영 저>

애정 때문이든, 증오 때문이든 타인에게 매달리면 자신의 기분은 상대방의 반응에 따라서 오락가락하게 된다. 자신의 만족감이나 감정과는 상관없이 상대가 기쁘면 자기도 기쁘고, 상대가 슬프면 자기도 슬퍼진다. 타인을 기준삼게 되어 매 순간 눈치를 보느라 스트레스가 쌓인다. 왜 이런 의존적인 눈치를 보게 되는 것일까?

사람은 나이가 들면 의존과 애착을 구분한다. 다만 의존과 애착을 잘 구별할 수 있는 능력은 안정적인 애착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사람에게 한정된다.
반면 불안정하게 애착을 형성한 사람은 의존과 애착을 구별하는데 계속 어려움을 겪는다. 이들은 애착과 의존을 따로 떼어서 생각할 수 없고, 일단 상대방에게 애착이 생기면 지나치게 의존한다. 애착과 의존의 대상이 자신을 떠난다면 자기 인생이 완전히 끝날 것이라는 생각에 집착한다. 그 결과 이들은 이별, 상실, 거절에 대해서 지나치게 민감하고 취약하다.

이런 골병형 눈치의 주요 원인은 부모와 아동 간의 불안정한 애착관계다. 특히, 어머니의 애착유형과 아동의 애착유형은 70~80% 일치한다.
불안정한 애착 상태에 있는 양육자는 아이에게 변덕을 부리고 아이의 감정과 요구 등을 무시하는 경우가 많다. 아이는 양육자를 통해서 자신의 감정이나 요구를 표현하고 조절하는 법을 배우는데, 불안정한 양육자는 이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한다.
어른의 적절한 반응을 얻지 못한 아이는 자신의 감정을 믿지 못해서 눈치만 살필 뿐, 감정을 어떻게 표현하고 어떻게 조절해야 하는지 배우지 못한다.


눈치를 많이 보는 마음속에는 눈치를 안 보고싶어하는 청개구리가 잠들어 있다.
눈치는 대개 타인과 사회의 요구에 응하는 페르소나가 형성되도록 돕는다. 페르소나와 자신을 동일시하면 할수록 자기는 사회의 요구라는 명목으로 수없이 분화되고 다양한 역할로만 체계화될 뿐 진짜 자기와는 점점 멀어진다.

눈치를 많이 보는 사람은 남의 요구에 귀를 기울이는 데만 익숙하다. 그래서 우선 눈치를 안보려는 자기(그림자)가 무엇을 원하는지 계속 귀를 기울여야 한다.
남에게 의존적인 사람의 그림자는 독립을 바란다. 그림자를 인정하면 겸손해질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되며 심지어 헤아릴 수 없는 인간 본질에 대한 두려움을 가질 수 있게 된다.
두 모습을 인식하고 통합해야 우리는 비로소 나와 타인에 대해서 눈치 멈추기나 눈치 보기 사이에서 융통성을 발휘할 수 있다.

자기 성장을 목표나 결과로 여기는 것은 미신이다. 일생 동안 성장하는 자기는 변화의 과정일 뿐이다. 어제의 성숙과 오늘의 성숙이 같을 수도 없다. 어제 성장한듯한 경험으로 오늘의 나를 장담할 수도 없다. 심리적 성숙은 상태와 과정이 일생에 걸쳐서 개별화된 과정이다.

건강한 의존성은 필요할 때 적절한 도움을 청하는 능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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