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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기분이 나빠지는 이유 본문

심리학

우리가 기분이 나빠지는 이유

별보기hs 2019. 12. 11. 06:57

출처-https://1boon.kakao.com/yes24/brain

 

우리는 매일 짜증이 난다. 상사의 눈치없는 한 마디가, 부모의 잔소리가, 암울한 경제 상황이 우리를 계속 우울의 늪에 빠지게 한다. '오늘 하루도 감사합니다'라고 여기려 해도 나를 힘들게 하는 사람들이 사라지지 않는다.

임상심리학자 이현수는 『오늘도, 골든 땡큐』에서 '감사 테라피'로 힘든 감정을 이겨보라고 조언한다.

나를 기분 나쁘게 할 수 있는 사람은 나밖에 없어요.

'나를 둘러싼 상황과 인물들이 달라지지 않는데 감사를 하는 게 무슨 소용이 있느냐'고 말하는 분들도 계실 것 같습니다.

우리가 다른 사람으로부터 나쁜 말을 들으면 '저 사람이 나를 기분 나쁘게 했다'고 생각하는데, 그게 아니에요. 그 사이에 나의 뇌가 그 말을 받아들이고 기분이 나쁘다고 판단하는 거거든요.

판단하는 과정에서 내가 한 번 더 개입을 해서 '이게 정말 기분이 나쁜 건가?'하고 생각을 해보면 얼마든지 마음이 편해질 수 있어요. 타인이 원인을 제공해서 내 기분이 나빠졌다 하더라도, 그것을 받아들일 것인가 아닌가의 선택권은 나에게 있는 거거든요.

'전두엽을 속이라'고도 표현하셨는데요.

우리가 사는 세상은 매우 객관적인 것 같지만 알고 보면 개인들의 주관적인 세상일 뿐이에요. 예를 들면, 친구와 길을 가는데 학교 선배를 우연히 만났어요. 반가운 마음에 인사를 하려는데 이 선배가 저에게 욕을 하는 거예요. 욱하지만 친구가 막으면서 황급히 귓속말을 하는 거죠. '참아, 작년에 뇌를 좀 다쳤다고 하더라.'

순간, 선배가 욕을 한 '아웃 팩트'는 여전하지만 전두엽에서 지각하는 '인 팩트'는 '아무 문제없다'가 되는거죠. 전두엽의 마술이에요.

나의 뇌의 주인은 나예요.

전두엽이 '사고뇌'라면 편도체는 '감정뇌'라고 하셨습니다. 항상 편도체를 달래야 한다고 조언하신 이유는 뭔가요?

예를 들어 직장 상사가 계속 나를 욕할 때, 현실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건 전두엽이 하는 일이에요. 선배들한테 조언도 받고 거울 앞에서 어떻게 말할지 연습도 하겠죠. 하지만 다음 날이 되면 덜덜 떨리고 인사고과의 공포가 몰려오거든요. 이게 편도체가 보내는 신호예요.

그럼 편도체를 달래야 하는 거죠. '괜찮아, 그냥 말하는 것뿐이야', '최악의 경우 불이익이 있다고 해도 괜찮아' 이렇게 생각하는 거예요. 편도체가 먼저 다스려져야 전두엽이 원래 하려고 했던 목표를 실행할 수 있거든요.

기분이 나빠질 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하고 나면 기분이 좋아지는 일을 50개 꼽아보세요. 그 중에 한 가지를 하시면 돼요. 그 일을 하는 동안에는 뇌가 기분 좋은 정보들을 처리하거든요. 슬픔이라는 건 자발적으로 없어지는 게 아니라, 좋은 기억을 위에 쌓으면서 없어지는 거예요.

안 좋은 기억은 다시 곱씹어야 하는 걸까요? 과거를 떠올리기 싫어서 묻어두기만 한다면 문제가 될까요?

과거에 일어났던 일은 굉장히 복잡하고 양이 엄청 많아요. 그걸 묻어두는 게 너무 치명적이라면 반드시 파헤쳐야 돼요.

그런데 과거에서부터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너무 힘을 빼면서 오히려 낙담하는 사람들이 더 많거든요. 어떤 환자들은 제대로 한 번 끄집어내줘야 되고, 어떤 사람들은 굳이 그럴 필요 없이 현재에서부터 다시 잘 살 수 있어요. 경우에 따라 다른 것 같아요.

살다 보면 어쩔 수 없이 나쁜 말을 '듣게' 되겠지만 그 말을 반드시 다 '받아들여야'하는 것은 아니다. 듣는 것과 받아들이는 것은 다르다.

'감사 테라피'의 방법을 예로 들어주세요.

우울하신 분들은 아무것도 안 하시려고 해요. 그런 분들은 '딱 10분만 해보자'고 생각하시고 일어나 보세요. 10분 동안 해봤는데도 하기 싫다고 느껴지시면 다시 누우셔도 돼요. 그런데 어떤 행동이든 일단 10분을 하면 (계속) 하게 되어있어요.

'시계 바늘을 뒤로 돌리지 마세요.' 그 동안 얼마나 괴로웠든, 그 사람이 나를 얼마나 힘들게 했든, 일단 멈추고 오늘부터 다시 감사할 걸 찾는 거죠. 현재에서 미래로 나아가야 '감사 테라피'의 효과가 빨리 일어나니까요.

'감사 테라피'를 시작하려는 분들께 당부하고 싶은 말은요?

문을 열고 나갈 때 '여기까지만 슬퍼하자, 여기까지만 화를 내자, 이 문을 열고 나가면 감사할 것을 찾아서 다시 새롭게 시작하자'고 생각해 보세요.

감사는 조용하고 잔잔한 일상의 태도에요. '감사 테라피'를 '나의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해주는 아주 쉬운 방법'으로 받아들이셨으면 좋겠어요.

글 | 신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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