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BEAUTY
시가 읽고 싶을 때, 이해인 수녀님 본문
휴일아침에 가끔 여유를 느끼며 시를 읽고 싶을 때가 있다.
그럴때 꺼내들면 절대 실패하지 않는 시집, 이해인 수녀님의 <기쁨이 열리는 창>이다.
수녀님이야 뭐 나까지 언급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시로는 최고의 경지에 오르신 분이지만,
새삼 수녀님의 글을 읽고 있으면 그 맑음과 세상을 바라보는 따뜻한 시선을 담은 아름다운 표현들에 감탄해마지않게 된다.
글은 글을 쓴 사람을 담고 있다는 걸 다시금 느끼게 되는💕
문득 이 아름다움을 음미하다가 이해인 수녀님도 나이가 많이 드셨을텐데 싶어 슬퍼졌다🥲
이런 아름다운 분이 세상에 오래오래 남아 계셔야하는데.
시집을 몇 가지고 있긴 하지만 대부분 외로움, 고독, 나이듦에 관한 글들인데 물론 이조차 내가 가진 부분들이겠지만,
나이가 들수록 내가 예전에 비해 밝아지고 가벼워지고 따뜻해지는 느낌이다.
그래서 글도 그런 글을 계속 읽고 싶어지는 것 같다.
기쁜일이다.
세상은 생각보다 따뜻한 곳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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