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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용님 <일의 감각> 북토크에 다녀옴!
내가 디자이너 콘텐츠를 참 좋아한다는 걸 얼마전부터 확실히 깨달았다.
주로 영감을 얻는 소스들이 디자이너의 콘텐츠가 많았기 때문이다.
디자이너의 결과물은 미감이 좋기 때문에 더 끌리는 것도 무시못하는듯.
조수용님을 알게된 것은 매거진B부터였던 것 같다.
난 활자덕후라 어렸을때부터 잡지를 좋아했는데, 매거진B를 처음 읽었을때 심상찮은 잡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발행인의 글을 참 좋아해서 조수용님을 더 알고 싶다고 생각했던거 같은데, 북토크에서 그 글 쓸때마다 너무 괴로웠고 후회했다고 하셨다🤣
작년에는 조수용님 영향으로 가보고 싶었던 네스트호텔도 방문했었고.
그렇게 그의 이력을 알게 되었는데 네이버, 카카오 등 화려한 커리어에 비해 언론에서 다루어진 것은 거의 없어서 희안하다고 생각은 했지만 이번에 책내고 나온 인터뷰들을 보면서 유명해지는 걸 스스로 원치않았던 듯.
북토크의 첫 시작은 '오너십'에 관한거였는데, 이게 참 '워라밸'이 중요하게 받아들여지는 요즘의 세태와는 다른 부분이 있어서 전달이 쉽지않겠구나 싶었다.
그러나 커리어에서 성공하려면 남들은 하지 않는 무언가를 해야하는 것이 당연하고, 조수용님에게는 그것이 '오너십'이었던거 같다.
하지만 얘기를 들으면서 단순히 오너십을 발휘하고 싶다고 발휘할 수 있는 것은 아닌 것 같고, 어떤 프로젝트를 맡으면 그 본질을 꿰뚫고 프로젝트가 속한 산업에 대한 기본적인 분석을 하는 등 컨설팅 마인드가 장착이 되어있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조수용님은 나중에 냉장고 정리하는 것도 오너십이라고 얘기하긴 했다만.
또 '모르는 삼촌의 기준'에 관한 얘기도 메인 테마였는데,
어떤 일을 할때 전문가들은 와 좋아졌다고 하지만 이 일에 관해 '모르는 삼촌(이용자)'는 뭐가 달라졌는지 모를 그 정도를 찾고 그것을 기준으로 삼는다고 했다.
내가 좋아하는 것과 남들이 추천하는 것의 밸런스도 이 기준으로 삼는다고.
공감되는 부분이었다.
그리고 조수용님은 좋아하는걸 사업화하고자 하는 사람인데,
이야기 들으면서 느꼈던건 하나에 꽂히면 엄-청 깊이 파는 사람이라는 것.
그리고 단순히 좋아하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어떡하면 이걸로 돈을 벌 수 있을까를 끊임없이 고민하는 사람이라는 걸 느꼈다.
이번 북토크를 통해 그동안처럼 조수용님이 만들어온 것이 아닌 직접 조수용님을 대면할 수 있었던게 의미있었는데, 기본적으로 엄-청 똑똑한 사람이구나 하는게 느껴졌다.
생각하는 것도, 수많은 사람들 앞에서 조리있게 말하는 것도 그랬지만 난 qna시간에 질문 듣고 바로 대답하는거에서 보통이 아니구나 라는게 느껴졌음ㅋㅋㅋ
누군가의 질문에 수없이 많이 대답해본 사람이구나 라는게 느껴져서. 그 내공이 보였달까.
확실히 디자이너 북토크여서 그런지 패션부터 심상찮은 사람들이 많아서 신기했다. 또 생각보다 젊은 사람들이 많아서 놀랐고.
아쉬웠던 점은 자리를 잘못잡아서 앞자리로 하려다가 완전 입구석을 잡아버려서ㅠ 늦게 입장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았고 스탭들 얘기하는 소리에 너무 산만해서 아쉬웠고.
영화관이다 보니 음향이... 스피커가 뒤쪽에만 활성화되어 있었던건지 앞자리 앉으니까 잘안들려서 불편했다. 내 귀 컨디션이 안좋아서 더 그랬을수도ㅠ
조수용님 얘기하는게 넘 나긋나긋해서 중간에 졸기도 했지만ㅋㅋㅋ 의미있는 두시간이었다.
어제 받은 예쁜 책도 잘 읽어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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