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벙개 후기

서울와서 처음으로 벙개 모임에 참여했다.
<우연과 상상>이라는 일본 영화를 보는 모임이었다.
어제 새벽에 새로운 사람을 만나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충동적으로 신청함ㅋㅋ
최근들어 새롭게 만난 사람들과 교류하면서 활력이 생겼던게 동기부여가 됐다.
얼마만에 영화관에서 영화를 보는건지... 코로나 시작하곤 한번도 못봤으니🥲
용산cgv는 집에서 10분 거린데도 처음 가봤는데, 역시나 명성처럼 크기도 크고 사람도 엄청 많았다.
언젠간 용아맥도 도전해봐야징

영화는 일본영화 특유의 특이함이 있었지만;; 용인할 수 있는 수준이었고, 생각지못한 반전도 있고 중간중간 생각할 거리를 많이 던져줘서 흥미로웠다.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싶어서 시도한 거지만 이렇게 좋은 영화를 만나게된 것만으로도 충분하다는 생각이 들었으니ㅎㅎ
영화보고나서 차한잔하면서 후기를 공유했는데, 넷 중에 내가 젤재밌게본듯;;
일본판 홍상수 영화같다는 평에 동의하며, 그밖에 얘기들도 나누면서 사람 생각하는게 다 엇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다ㅋ

만난 사람들도 괜찮았다.
일본영화라는 주제 특성상 결이 비슷한 사람이 모일거라는 내 예상이 맞아 떨어짐ㅎㅎ
말은 안했지만 딱봐도 다들 나보다 어려서ㅜㅎㅎ 카페도 그렇고 대화도 그렇고 본의아니게 내가 주도하게 됨...ㅎㅎ 주도하는거 싫어하는데 나도 모르게 그러고 있음ㅜ
그래도 말잘못하는거때매 엄청 스트레스받고 있었는데 넘나 유려하게 말하는 새로운 나를 발견할 수 있었다.
이 분들과의 대화도 꽤 즐거웠는데, 좀있다 슬언니랑 창욱오빠 만나서 대화하니까 깊이나 수준이 달라서 내 주위 풀이 사회적 기준으로 봤을때 높은편이구나 새삼 깨달음...ㅎㅎ
어쨌든 회사 밖에서의 정체성을 만들어가고 유지하는 것은 매우 즁요하다는걸 느꼈다!!
앞으로도 계속 시도하며 사람공부 많이 하고 새로운 경험도 많이 쌓아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