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하지 말라>를 읽고

요새 미래 예측에 관심이 많아져서 관련 책들을 연이어 읽게 되었다.
<그냥 하지 말라, 송길영 저> 이 책은 작년 베스트셀러 이기도 해서 알고는 있었는데, 역시나 반골기질 때문에 선뜻 손이 가지 않았던 책인데, 또 역시나 베스트셀러는 이유가 있구나 생각하게 해준 책이다.
이 책을 읽고, 경력기술서 개요를 썼고 내가 쓰게 될 책의 주제와 목차를 정했으니 얼마나 대단한 책인가.
'그냥 하지 말라'는 제목은 '하지마라'는 게 요가 아니고, '그냥'이 포인트인데 종종 오해되는 것 같다.
결국 책의 가장 큰 주제는 변화하는 흐름을 놓치지 말고 먼저 생각을 하고나서 행동하라는 것이다.
데이터 전문가인 저자는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코로나로 인한 사회 변화 흐름과 앞으로 변화할 미래에 대해 서술하고 있다.
특히 책의 중간 부분에 커리어와 회사 조직에 관한 요즘 세대의 생각에 관한 내용은 내 속마음을 끄집어낸 것 같아서 놀라울 정도였다.
'현행화'라는 말에 대해서도 굉장히 공감했는데, 사회 변화의 흐름을 읽지 못하고 도태되는 리더들을 연이어 직접 목격해오고 있기 때문이다.
끊임없이 시대의 변화를 읽고 도태되지 않으려는 노력만이 생존의 길이다. 이게 싫다면 시골가서 살아야 한다.
그 밖에도 인공지능에 대체되지 않기 위해 필요한 능력을 키워야 한다는 내용이나 젊은 세대에게는 미래를 위한 희생이 아니라 현재의 소확행이 중요하다는 내용 등은 새롭진 않았지만, 같이 엮이면서 시너지가 났다고 할까.
지난 십여년 내가 느꼈던 걸 압축해놓은 느낌이었고, 책을 읽을수록 내가 하고 싶은 메시지가 명확해지는 것을 느꼈다.
이제 오랜 바람이었던 책 쓰기를 시작할 예정이다.
또 이 책에서도 등장하는 ESG~ ESG는 단순한 유행이 아니고 변화에 따른 시대의 요구이며 이를 충족시키는 기업만이 살아남으리라는 것.
책도 쓰고, MBA 입시 준비도 하고 할게 많아졌다.
이래서 책을 읽어야 한다.
책에는 항상 길이 있다.
나에게 길을 열어준 송길영 저자에게 감사하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