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일상/2024 (6)
MY BEAUTY
엘리엇의 시에 나오는 '4월은 잔인한 달'이라는 시구를 잘 공감하지 못했었는데, 이번 4월은 그 여느 때보다 잔인한 4월이었다.감정의 파장이 너무 크게 퍼져나가서 끝을 보게 만들었고, 충격에서 회복하기는 쉽지 않았다.4월의 요가 센터 주제가 '정화'였다.모두에게 쉬운 주제는 아니었다.원장쌤이 정화가 필요하셨었던거 같은데ㅋㅋㅋ근데 나 역시 돌아보니 정화가 필요한 달이었다.센터를 의지하며 힘든 시간들을 견디고, 또 많이 걸었다.몸을 움직이지 않으면 견뎌낼 수 없는 시간들이었다.그런 생각을 많이한다.혼자서 행복할 수 없으면 같이도 행복할 수 없다고.그게 어쩌면 내 문제일지도 모르겠다.혼자 행복하지 않아서 자꾸 상대에게 기대가 커지고 실망하게 되고.그리고 내안에 내가 너무 많다.다시 돌이킬 수 없을까 그런 생각..
가슴이 쿵 하고 내려 앉는다.뭐였을까.뭐가 날 스쳐지나간걸까.괜찮아질 거라는 걸 알고 있다.다 과정일 뿐이라는 걸.그래도 좀 아프겠지.또 시간이 해결해줄 것이다.사랑이었다.
1. 요가🧘♀️ 요즘 요가와 필테는 내 가장 큰 의지처다. 운동은 배신하지 않기 때문에. 노력하면 그에 합당한 보상을 준다. 오늘 요가를 좀 일찍가서 쌤이랑 수다 떨다가 맘고생 얘기를 잠깐 꺼냈더니 수업내내 맘이 쓰이셨는지 칭찬도 엄청 많이 해주시고, 수업말미에 마사지해주시는데 그 손길과 손길에 전해지는 마음이 너무 부드럽고 따뜻해서 눈물이 차올랐다. 대가없이 위로해주는 좋은 사람들이 곁에 있다🤍 2. 딸기🍓 딸기 두팩만원, 한팩6천원하는 가게에서 하나만 샀는데 5천원 해주심ㅋㅋㅋㅋㅋ 넘조아서 사장님한테 나 두번째 오는거라고 또 오겠다고 말함ㅋㅋㅋ (파워I입니다) 당근한 돈으로 딸기 사먹어서 넘 기분 좋았다. 3. 당근완료🥕 벼뤄왔던 가구들 싸게싸게 당근완료 일년동안 쳐박아둔 접이식테이블 나눔하고나니 ..
어제는 날씨가 너무 좋았다😆🩷 따뜻한 햇빛이 봄이 오고 있음을 느끼게 한다🌱 아침에 잠에서 깨 이불 속에서 뒤척거리고 있는데 ㅅㅇ과장님한테서 선물이 왔다...! 전날 냉장고 고장때매 귀찮아서 밥도 안먹었다고 했더니 무려 배민쿠폰을 보내주신것😭😭 갬덩🤍 욱팀장님도 막 아이스박스 갖다줄까 하셔서 넘 감사한 마음으로 주말아침 시작❣️ 빨래 후다닥 돌리고, 최근에 기분이 자꾸만 오락가락했어서 미셸최 심리상담 테라피 받는 영상 찾아보다가 영감받아서 블로그 글하나 쓰고요 항상 좋은 영감을 주는 미셸최 🤍 봄이 오는 느낌에 집안에 꽃을 두고 싶어서 사러가기로. 첨에 남대문꽃시장 가려다가 동선도 애매하고 생화 관리도 자신없고 해서 아이파크몰 모던하우스로 진로 변경하여 출발. 효창공원까지 버스타고 갔는데 환승버스 대기시..
금욜은 완전 봄날씨여서 토욜도 그렇길 바랐는데☆ 집에 원래 햇살이 잘드는데 아침부터 해가 안드는게 불길해서 일기예보를 봤더니 비 예보가🌧 혜수찡한테 연락해서 우산챙기라고 하고 날씨 핑계로 뒹굴거리다가 외출! 나오기 전에 계속 날씨 체크했는데 비 안오더니 나오자마자 내리기 시작하는 비ㅋㅋㅋ 날씨운은 없으려나보다 하고 걷는데 문제는 비가 아니라 바람이었다😂😂 기온이 영상이어서 얇은 바지 입었건만 해도 없고 바람까지 쎄니 체감은 영하였다.. 버스타고 가는데 오늘도 역시나 시위로 가득찬 주말 광화문😂 길막없는거에 감사했고요 시청역에서 혜수찡 만나 서촌까지 걸어가는데 산책 정도 생각했건만 현시른 혹한기 행군 느낌😅 안그래도 혜수찡 추위 많이 타는데 몬가 내가 미안할건 아닌데 미안하고ㅎㅎㅎ 혜수찡은 역사에서 나 기..
나는 외로움을 해소하는 법에 서툴다. 그래서 생일날도 그렇고 클쓰마스에도 약간 우울감이 찾아왔는데, ㅊㅈ님 말에 영감을 얻어서 새해맞이는 가족들과 함께 하기로 하고 하동으로 왔다. 싱가폴 여행날이 얼마 안남아서 무리한 스케줄인가 했는데 막상 오길 넘 잘한 것 같다! 엄빠랑 맛있는 것도 먹고 좋은 것도 보고 넘 좋은 시간을 보냈다. 요즘에 종종 찾아오는 외로움에 엄빠가 서울 근처로 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하동오니까 자연의 아름다움에 그런 생각이 싹 사라졌다ㅋㅋㅋ 너무나도 아름다운 따뜻한 남쪽나라🩷 어제는 천년고찰 다솔사에 갔다가 삼천포ㆍ남해쪽으로 한려해상 드라이브를 했는데 풍경이 너무 아름답고 평화로워서 넘넘 즐거웠다! 다솔사는 신라시대에 세워진 사찰로 일제강점기에 한용운 선생도 수도하시고 독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