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BEAUTY
나누기 연습 본문
불대에서 나누기란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것인데, 내가 가장 약한 것 중 하나이기도 하다.
오늘은 나누기 특강날이어서 짧게 강의를 듣고 같은 조 도반들과 함께 나누기를 했다.
나에게 꼭 필요한 시간이었고, 재미있었다.
불대를 통해서 나에 대해 많은 것을 알게 된다.
우선, 사람과 소통하는 걸 싫어하지 않는다는 것.
내 감정을 표현하고, 다른 사람들 얘기 듣는거 너무 즐겁다. 다만, 타인과 감정을 교류하는걸 어려워하는듯. 이렇게 생겨먹은걸 어쩌겠나 뭐 나아지겠지. 내가 좋아하는 소통을 하려면 감정 교류 능력을 키우는 건 필요조건이다.
둘째, 몸 움직이는걸 싫어하지 않는다는 것.
내가 기분좋거나 편안한 때를 돌이켜보면 운동 직후나 스트레칭할때가 많다.
움직이기 귀찮은 관성만 깨면 기분 좋은일이 생긴닷...! 아침에 일어나는 것과 마찬가지.
감정이 몸과 연결되어 있다는 것도 느꼈다.
셋째, 욕심이 엄~청 많다.
잘하고 싶고 잘보이고 싶고 남과 비교하고 이런 생각이 시시때때로 올라온다... 거의 하루 생각의 반 이상이 이런 생각들로 가득차있는것 같다 싶을 정도로😑😑 이러니까 지금껏 항상 긴장초조하고 혼자 있을 때만 편안함을 느꼈던 거시다...
넷째, 그래도 많이 내려놨다.
최근의 가장 기분 좋았던 순간이 타인에게 인정받을 때였다는 다른 도반의 말을 들으며, 그래도 나는 많이 내려놨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비교하고 있다는 자체가 아직 멀었단 뜻이긴 함ㅋㅋㅋ
오늘도 불대 끝나고 넘 기쁘고 즐거운 마음이 올라와서 공원 산책함ㅋㅋㅋ 역시나 넘 좋았다.
즐겁고 좋은 마음에 너무 집착하면 안되지만ㅠ 불대 생각보다 더 좋고, 오늘 첫강만큼 마음이 가벼웠다.
나에게 이런 편안함과 자유로움이 찾아옴에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