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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BEAUTY
아침 일찍 잠에서 깨어 가을의 찬 공기에 차 한잔을 끓여 테이블 앞에 앉아 일전에 사두었던 을 폈다. 한강 작가님의 산문이 좋다는 이야기를 많이들 하는데, 나 역시 한강 작가님의 글을 가장 처음 접했던 건 산문이었고 이라는 얇은 산문집은 오랜 시간 동안 내가 가장 아끼는 책들 중 하나였다. 다만 그 산문집은 내게 어두운 느낌은 아니었는데 그 뒤에 접하게 된 한강 작가님의 작품들은 깊이가 깊고 어두워서 쉽게 마음에 와닿지 않았다. 옛 생각을 떠올리며 의 산문 부분을 폈는데, 첫 글 '종이 피아노'를 읽자마자 폭풍 눈물이 흘렀다... 이 눈물이 한강 작가님 글의 힘일까. 생일날 빵집에 들렀는데 생일이 비슷한 동갑 사장님이 가게에서 햄버거 시켜먹는 생일파티를 했다고 해서, 초등학생 때 생일파티 기억이 떠올랐다..
송길영 님의 새책을 읽으면서 급여소득자 이후의 커리어에 관해 보다 구체적이고 진지하게 생각해보게 되었고, 책을 쓰거나 치즈에 관련된 무언가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은 계속 가지고 있었던 차에 불어공부를 시작하기로 결심했다. 치즈모임을 나가게 되면서 치즈와 관련된 일을 하는 사람들을 많이 알게 되었고 그들의 sns도 종종 접하게 되는데, 프랑스에 치즈 유학을 가계시는 분도 있고 치즈 일(박람회 등)로 프랑스에 갈 일이 많아보이기도 하고 불어를 한다면 그 과정에서 내가 얻을 수 있는 것이 훨씬 많으리라고 계속 느껴왔기 때문이다. 치즈야 유럽의 김치같은 존재이지만 굳이 불어인 이유는 내가 좋아하는 치즈가 프랑스 치즈가 많기 때문이다. 영어뿐만 아니라 일본어나 중국어 독일어까지 배우려고 시도를 많이 하긴 했지만, ..
송길영의 를 읽으며 급여소득자 이후에 뭘 할 수 있을까 생각해보고 있다. 진짜 좋아하는걸로 일을 해야 즐겁게 할 수 있을거 같다는 생각. 어제는 즐겨보는 유튜브인 전과자 - 문창과편을 보다가 너무 재밌어 보이는거다. 그래서 갑자기 사이버대학을 검색해봄ㅋㅋㅋ 문창과 수업 자체가 너무 흥미진진해 보이고 배우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학구열🔥) 그러다 홈페이지 들어가서 교수진, 커리큘럼, 등록금 등등 살펴보고 회사와 병행하기는 무리일거 같다는 결론을 내림ㅠ 그냥 시간날때 K-MOOC 들어가서 들어보고 싶은 강의 청강하는게 훨씬 낫겠다는 결론~~ 책읽고 글쓰는건 펑생 좋아해왔으니 항상 책을 쓰고 싶다는 희망이 있는데, 한강 작가님이 작가의 전성기가 오십대라고 하신 말씀도 내게 희망을 불어넣어주었다ㅎㅎㅎ 그리고..
어제는 대망의 계약날이었다 두근두근. 걱정과 불안으로 계속 생각이 많아서 오전에 요가를 가야겠다고 맘먹었다. 원래 예약마감이었는데 샘한테 연락해보니 한자리 취소됐다고 해서 겟🤞 운동가려고 나왔는데 어제 비오고 개여서 그런지 밝게 비추는 햇살과 파아란 하늘에 모든 일이 다 잘 풀릴 것만 같은 좋은 예감이 들었다🤞 힘들지만 뿌듯한 수련을 마치고 샐러드 포장해서 아점먹고요 (건강 그 잡채😌) 오후에 시간맞춰서 좀 일찍 부동산 도착해서 사장님이랑 서류도 미리 보고 하면서 수다떨었는데, 대공방어구역도 알게되고 흥미진진. 매도인은 무려 97년생 여자였다ㄷㄷ 난 당연히 부모님이랑 같이 올 줄 알았는데 혼자왔더라?🤔 21년 고점에 사서 손해보고 파는건데도 표정이 좋길래 속사정이 뭔지 궁금해졌다는🧐 계약 진행하는데 갑자..
후 어제 오늘은 대출규제 때문에 너무 빡치는 날들이었다...어젯밤에 재테크 게시판에 들어갔는데 난데없이 예고도없이 주담대가 막히고 있다는 글들이 보였다... 정책대출인데!!!정책대출이란 정부에서 무주택서민을 위한 복지의 일환으로 해주는 주담대가 아니었나요...? 제가 잘못 알고 있었나요...?너무 놀라고 갑자기 몰려오는 스트레스에 남은 도넛 야식으로 쳐묵하고...후...다음날 아침이 되자 뉴스가 뜨는게 아닌가... 청천벽력동생한테서 뉴스 링크 달아서 연락오고요...갈아타기 하려고 부동산 주시하고 있는 회사동료들한테 얘기했더니 다들 너무 놀라고...슬언니한테도 말했더니 보수적으로 생각하고 계획짜야할거 같다고 신용대출까지 고려해서 다시 계산해보라하고...멘붕ㅠ아니 부동산 매매 타임라인이 있는데 이렇게 하루아..
후 회사일 바쁜게 다시 시작되었다~~ 부서장님 해외출장 일정으로 내 업무 일정도 빡세짐🥲 생일핑계로 정신못차리고 있었는데 정신차려야지! 시월말일까지 퐈이팅!! 하니팬으로서 팜하니 국감에 불렀다고 했을때 진짜 어이가 없고 화가 났었는데 오늘이 바로 출석날이었더라. 그래도 하니찡 씩씩하게 국회가서 통역도 없이 똑부러지게 할 얘기 다하고 본인의 꿈을 이루게 해준 한국이 고맙고 우리한테 죄송할 필요없다고까지 이야기해주는데, 스무살 애기이지만 정말 똑똑하고 큰 사람이구나 느껴졌다. 부모님이 누구신지 하니 잘키워주셔서 내가 다 감사하다🙏 하니 짱!!! 그나저나 남자놈들은 다 어디 숨어있고 바지사장 여자대표랑 하니만 불려나옴? 비겁한 놈들. 내가 계속 지켜볼거다🧐 나믄진이 해준 생선이 카톡생선 중 젤처음으로 도착 🎁..
어제는 생일이었다. 사실 나는 생일주간에 기부니가 떨어지는 병이 있어서 이번에도 생일전날에 약간 그런 기미가 있어서 두려운 마음도 들었다. 하지만 다행히 마인드컨트롤도 잘하고 생일날 축하도 너무너무 많이 받고 즐거운 일들도 많아서 너무 행복한 날이 되었다❤️ 뿌듯뿌듯 요새 계속 잠이 일찍들어서(밤열시전에 취침) 새벽에 깨는데 나믄진이 가장 먼저 연락이 와서 츄카포카를 해주고 귀여운 선물도 해주었다😆 그리고 오전에 휴가를 써서 계속 뒹굴거리고 있으니까 사람들이 출근과 함께 축하연락을 주기 시작했다아🥰 오전에 휴가를 쓴 이유는 티켓팅 어려운 걸로 소문난 경복궁 생과방을 예약했기 때문~~!! ㅂㅅㅎ이 가보고 싶다고 노래를 불러서 알게 되었는데 몇년만에 그것도 취켓팅으로 겨우 성공해 가게된 생과방🎶 한복입고 가..
어제 칭구를 만났는데 나의 러브스토리를 기대했다고 해서 내가 그랬다. 요가샘에게서도 사랑을 느끼고, 생일이 같은 회사동료의 책선물에서도 사랑을 느끼고 있다고. 칭구는 회사동료가 남자인지 물어보았다ㅋㅋㅋ 사랑은 어디에나 있다. 나는 요가샘의 나를 향하는 마음이 사랑이라고 확신할 수 있다. 힘들어하는 나에게 마사지를 건네는 손길, 수련끝나고 망고젤리를 한손 가득 쥐어주시는 그 마음이 어떻게 사랑이 아니라고 할 수 있을까. 필테샘은 '저는 회원님들을 사랑해요'라고 고백도 하셨다ㅋㅋㅋ 슬언니가 생일을 앞둔 나를 피자맛집에 데리고 가 준 그 마음도, 나의 집을 향한 여정 내내 만나서 하나의 정보라도 더 주고싶어 하는 마음도 사랑이라는 걸 안다. 사실은 ㅊㅈ님에게서도 항상 느낀다. 나를 쫓는 눈빛에서, 긴장한 몸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