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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BEAUTY
방금 막 나를 사랑하게 된 사람처럼
#시집1, 방금 막 나를 사랑하게 된 사람처럼 빤히 바라보는 것이다, 김민준 나를 안아줄 것은 나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어 자자, 아침이야 기지개를 켜야지 운명 같은 날이야 어느덧 사랑할 시간이야 #시집2, 서랍에 저녁을 넣어 두었다, 한강 어느 늦은 저녁 나는 어느 늦은 저녁 나는 흰 공기에 담긴 밥에서 김이 피어 올라오는 것을 보고 있었다. 그때 알았다. 무엇인가 영원히 지나가버렸다고 지금도 영원히 지나가버리고 있다고 밥을 먹어야지 나는 밥을 먹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그래, 시를 읽고 쓸 줄 아는 사람이었지, 나는. 덕분에 오랜만에 시를 읽으며 깨달았다. 읽으면서 쓰고 싶은 마음이 문득 스쳐갔던거 같기도. 옆에 있으면 좋은 영향을 주는 사람이 얼마나 귀한지. 본래의 나를 찾아가는 중인가..
문학
2024. 7. 9. 20: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