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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BEAUTY
나눔의 행복
아빠가 복숭아 한박스를 보내주셨다. 부서 사람들이랑도 나눠먹고, 다른 부서에 친한 사람들한테도 나눠줬다. 다들 맛있다고 고맙다는 인사를 많이 건네주어서 너무 뿌듯하고 행복했다. 사람들이 이 복숭아가 귀하다는 걸 아는거 같아서 더 기뻤던거 같다. 귀한걸 나눠주시는 부모님의 존재에 감사했고, 농사짓는 아빠가 자랑스러웠다. 내가 먹는거보다 훨씬 더더 기쁨을 느꼈다. 오늘 정말이지 나눔의 행복을 짙게 느꼈다. 앞으로도 많이 나눠야지 생각했다.
일상/2024
2024. 7. 31. 20:53
지나가는 감정
'여름'이라는 제목의 시를 읽었다. 요즘 부쩍 자주가는 '영화관'이 등장하는게 좋았고, 계절에 어울리는 '수영'이 등장하는게 맘에 들었다. 영화 콜바넴도 떠올랐다. 그 영화 얘길 했었다. 시를 읽고 읽고 또 읽었을 때, 이 시가 말하고자 하는 바가 '사랑'이라는 걸 깨달았다. 우연히 사랑에 빠지고 그의 좋은 것들과 또 그렇지 않은 것들과도 맞닿고, 그렇게 마치 깊이를 알 길 없는 은하수 같은 감정을 마주하는 일련의 과정들. 그제서야 이 시에 작년 여름의 나를 대입하고 있었나 싶었다. 오늘, 지금 흔들리는 이 감정은 그냥 지나가는 중인거겠지. 지나가다 마주쳤는데 활짝 웃어주는 모습에 내 표정을 가려주는 마스크가 고마웠다. 복숭아 나눔하러 갔을 때 눈이 넘나 딱 마주쳐서 웃었는데, 그러고 애타게 피드백을 기..
일상/2024
2024. 7. 31. 20: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