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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책 세계의 사람들

별보기hs 2022. 6. 30. 03:01

모든 분야가 그렇듯이 책 세계에도 그 세계만이 가진 분위기가 있다.
책 세계는 원래 개인적이다. 독서는 누군가와 같이 할 수 있는 활동이 아니기 때문이다.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성향도 그렇다. 사람보다는 책을 더 좋아한다.
그래서 자칭 책덕후인 나는 오랫동안 책세계에서 혼자였다. 어떤 시기 이후로는 나만의 속도로, 나만의 세계를 구축해왔다고 할 수 있겠다.
유튜브의 발달로 나보다 더 책에 진심인 사람들을 접하게 되면서 때로는 놀랍기도 하고 영감도 많이 받고 그런다.

내가 자주 접하는 책튜브는 편집자k님과 겨울서점이다.
책소개나 작가 인터뷰 중심인 겨울서점보다 책소개도 많이 하시지만 책이 녹아있는 일상을 보여주는 편집자k님의 영상을 더 좋아한다.
직업이기 때문에 더 그렇겠지만, 영상을 볼때마다 나보다 훨씬 더 책에 진심인 사람이 있다는 거에 놀랄 정도로 책과 뗄래야 뗄 수 없는 삶을 사시는 성공한 책덕후 편집자k님이시다.
겨울서점도 마찬가지지만 책에 대한 관심도나 깊이가 정말 깊으시다.
일상 브이로그에서는 마찬가지로 책덕후이신 남편분과 평소에도 안방드나들듯 여러 서점 가서 트렌드 살피고 하는거 보면서 책에 대한 관심도를 느끼고, 책 소개 영상에서는 나는 이름만 들어본 저자의 작품세계를 줄줄 읊으실 때 그 깊이에 가끔 자괴감까지 느낌...ㅋㅋ
그래서 그런가 편집자k님 영상이나 글을 보면 영감을 많이 받는다.
실제로 편집자k님 브이로그를 본 담날 나도 브이로그를 첨 만들었고, 오늘도 우연히 만난 편집자k님의 채널예스 연재글을 읽다가 글욕이 막 올라왔다.
영감을 주는 존재들 넘 소즁하다.
편집자k님의 일상 브이로그에서 묻어나는 책을 좋아하는 사람에게서 느껴지는 그 감성이 너무 좋다.
물론 아주 가끔 넘치는 갬성에 벅찰 때도 있긴하지만ㅋㅋ

최근에 도서전이나 글쓰기 워크샵에 참여하면서 책 세계를 좀 더 알아가는 느낌인데,
지금까진 나만의 책 세계를 구축해왔다면 앞으로는 아직은(?) 취미로지만 책 세계에 직접 발을 담가보고 싶다.
그러면 언젠가 파주에도 입성할 수 있으려나.
꼭 일원이 아니더라도 그 변두리라도 좋으니 말이다.
항상 목표와 계획이 있어야 하는 인티제 입니다ㅎㄹ
결론은 책 세계 사람들 넘조타
더 많이 만나보고 싶다.

비 소식이 이어지는 꿉꿉한 장마 기간이다.
지금도 창밖에선 세찬 빗소리가 들린다.
높은 습도때문에도 다들 힘들어하는 것 같다.
이렇게 길었나 싶을 정도로 새삼 장마가 길게 느껴진다.
그래도 이 비가 끝나면 뜨거운 태양이 오겠지🏜

갑자기 예전에 나믄진이 알려준 관용구가 떠오른다.
come rain, come shine
비가 오든, 해가 뜨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