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BEAUTY
스무살 바이브 본문
창밖으로 차가운 공기가 느껴진다.
쾌적한 바람, 파아란 하늘.
가을이 오고 있다.
너모 좋다
문득 내가 조아하는 노래를 듣다가
이십대 초반에 엄청 들었던 노래를 듣게 되었다.
더멜로디 1집과 페퍼톤스.
노래는 기억을 더듬는 힘이 있다.
내가 한창 들었던 이 노래들의 가장 큰 특징은 굉장히 이상을 부르짖는 가사라는거?
더멜로디의 파라다이스도 그렇고 페퍼톤스의 세계정복은 제목부터ㅋㅋ
그리고 기본적으로 멜로디가 굉장히 경쾌하고 명랑함ㅎㅎㅎ
내 스무살이 떠오르는 바이브ㅎㅎㅎ
스무살은 내 인생의 리즈시절이라고 생각하는 때인데,
요즘 다시 이 노래를 듣고 있는걸 보면 인생의 리즈시절이 다시 돌아온 것인가ㅎㅎ
노래를 들으며 그때의 나를 떠올리고, 지금의 나를 떠올린다.
무엇이 같고 무엇이 또 달라졌을까.
더멜로디는 1집밖에 안나와서 비교가 불가능하지만, 페퍼톤스는 초기앨범부터 최근앨범까지 들으면 딱 비교가 된다.
초기앨범은 신선하고 패기넘친다.
시간이 지날수록 곡은 유려해지고 완성도가 높아진다.
사람도 비슷하지 않을까.
항상 밝고 신나는 바이브를 갖고가는게 페퍼톤스의 가장 큰 매력!
괜히 우울증 치료제가 아니다ㅎㅎ
뉴히피제너레이션이 나온다.
이 노래를 들으면 항상 스무살 여름, 거창 그 푸르름으로 소환된다.
빨간 벽돌 건물의 학교 풀밭에서 지애언니가 틀어주던 뉴히피제너레이션을 들으며 여유부리던 그 순간을 아마 영원히 잊지 못할 것이다.
행복했던 스무살이었구나.
그런 행복했던 기억들이 켜켜히 쌓여 지금의 내가 되었을 것이다.
새삼 또 감사하네.
감사할 것이 많아 감사한 삶이다🥰
https://youtu.be/3iycK4F8iv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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