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BEAUTY
하이브 사태와 뉴진스 본문
팬지 출신인 나는 삼십대가 된 지금도 여전히 돌판에 관심이 많은데, 음악을 좋아하기도 하고 케이팝을 통해 트렌드를 알 수 있어서 더 그런 것 같다.
최근 꾸준히 내 재생목록을 차지하고 있는 아이돌은 뉴진스!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케이팝에 관심이 있는 사람은 대부분 뉴진스를 좋아하는 것 같다. 특유의 자연스러움과 좋은 곡이 인기의 밑바탕인듯. 물론 멤버 개개인의 매력도 무시할 수 없고.
나는 첨에 민지로 입덕해서 요즘 최애멤은 하니다♡ 하니 넘 사랑스럽고 음악을 사랑하는 진정성도 느껴지고 하니 특유의 그루브가 담긴 춤, 노래 다 너무 좋다! 시간이 가면 더 훌륭한 아티스트가 될거라 의심치 않는💕 리사가 태국에서 그런거처럼 베트남 최고 아웃풋이 되길!!*
갠적으로 하니 감성이 담뿍 담긴 브이로그를 매우 좋아한다ㅎㅎㅎ
뉴진스 데뷔 후 얼마 안되어 르세라핌이 데뷔했을 때 조금 의아하긴 했었다. 같은 기획사에서 일이년차로 걸그룹을 내보낸다는게 흔한 일은 아니니까. 다만 컨셉이 확실히 달랐고 하이브가 레이블을 계속 인수하던 시기였기에 아이돌 제작 시스템화의 시작인가 했었지.
그런데 하이브 사태가 터지고 그 전말을 알게된 것이다ㅎㅎㅎ
급조된 아이돌이라 그렇겠지만 그전부터 르세라핌은 실력문제로 말이 많았는데 하이브 사태 이후로는 넷상으로 더 조롱받게된듯;;
그리고 이번에 오랜만에 컴백을 했다.
과연 이 위기를 어떻게 넘길건지 궁금해서 이번 활동을 유심있게 지켜보고 있는데, 르세라핌은 정면돌파할 계획인거 같다.
사실 뭐 정면돌파 아니면 답이 없기도 하고.
르세라핌이 하이브(방시혁)의 공주들이겠구나 싶은 생각을 했는데, 요번 무대도, 의상도 자본력이 뿜뿜 느껴진다.
다만 앨범을 전곡 다 들어봤는데 귀에 들어오는 곡은 타이틀곡 하나 밖에 없었음... 그마저도 편집샵 bgm 느낌이라 타이틀곡 치곤 독특하다 생각하긴 했다. 진정한 정면돌파라면 곡에 더 신경을 쓰는게 맞지 않나 싶은데, 하이브는 곡보다는 퍼포에 한정된 자원을 투여하기로 결정한듯.
르세라핌은 데뷔때부터 컨셉을 '독기'로 잡았던 걸로 아는데, 컨셉에 걸맞지 않는 실력으로 조롱을 당하고 있긴 하지만.. 이번 <CRAZY> 무대 보면서 실력을 키우려고 노력을 많이 한게 느껴졌다. 특히 나의 추구미이기도 한 카즈하는 요번 활동에서 외모도 춤도 반짝반짝 빛이 난다. 표정연습도 많이 한거 같고.
그렇게 르세라핌 무대보다가 뉴진스 연습 영상을 보는데... 뭐랄까 르세라핌에게서는 느껴지지 못한 자유로움과 개성과 진정성 같은게 느껴지는 것이다😅 이건 만들어낼래야 만들어낼 수도 없는 분위기였다. 뉴진스만이, 뉴진스이기 때문에 가지고 있는 분위기. 때문에 방시혁이 그렇게 민희진한테 열등감 뿜뿜했나 싶고ㅎ
민희진이 대단한 지점이 바로 뉴진스에게서만 나오는 그 분위기인거 같다.
하지만 난 르세라핌의 컨셉도 좋아한다는거~~ 다양한 걸그룹이 있어서 리스너로서는 더 좋고 행복하다는거~~
라이트팬으로서 바라는건 뉴진스 멤버들도 르세라핌 멤버들도 어른들의 일로 다치지 않고 행복하게 활동하기를 바랄 뿐이다.
갈등의 시기가 끝나고 모두에게 평화가 오기를, 그래서 더 좋은 노래 들려주기를!
케이팝 발전이 행복한 대한민국 국민 일인이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