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BEAU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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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him>이라는 멤버십을 정기구독 하고 있는데, 일요일 아침마다 '일요영감모음집'이라고 하는 글을 보내준다.
오늘 글의 지은이는 나에게 '요즈음 어떤 지혜를 구하고 있는지' 물었다.
저번주였다면 나는 좋은 집을 볼 수 있는 지혜를 구했을텐데.
지금의 나는 집을 향한 여정히 무사히 끝나기만을 바라고 있는 가운데 그 과정에서의 내가 외부의 것들에 지나치게 휘둘리거나 좌절하지 않기를 바라고 있다.
좋은 집이 나에게 올거라는 믿음을 잃지 않기를.
글을 읽으며 올해가 두어달 밖에 남지 않았다는 사실에 초조해지기도 했지만, 남은 두달도 바쁘게 가득채워가 보기로 한다.
사실 집 매매와 이사 준비만으로도 꽉 찰 거 같지만.
그리고 사랑에 대한 믿음도 잃지 않기를.
홀몬의 영향으로 자꾸만 자신이 없어지고 두려워지고 생각이 많아지는데.
사람의 선택의 기준이 사랑 또는 두려움이라면, 어쩌면 난 아직까지도 두려움이 더 커서 용기내지 못하고 있는거 같지만.
두려움보다 사랑을 선택하는 시기가 올해가 끝나기 전에 왔으면 좋겠다.
그러면 나는 또 한단계 성장하게 되는거겠지.
아침 바깥 바람이 제법 차갑다.
10월이 오긴 왔구나 싶다.
겨울도 금방 오겠지.
더 추워지기 전에 이 귀한 날씨를 맘껏 누려야 한다.
등산도 얼른 가야지.
그러면 뭔가 결론이 날지도 모르겠다.
요즈음의 나는 '믿음'에 관한 지혜를 구하고 있구나.
어릴 때는 믿음이 무엇인지, 어떤 의미인지 모르겠다고 생각하던 때도 있었는데.
또 한번 릴케의 시가 떠오르는 순간이다.
나에 대한 믿음, 타인에 대한 믿음, 좋은 것이 올거라는 것에 대한 믿음.
믿음이 사람을 강하게 해주는 원천이라는 걸 알게 되었다.
믿음은 결국 그쪽으로 나아가게 하는 것 같다.
좋은 것은 오고 있고, 나는 이미 내가 나아가야할 방향을 알고 있다🧘♀️
오늘 하루도 소중하게 감사하게 여기며 생활해야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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