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BEAUTY
자연스럽게 본문
그런 생각이 들때가 있었다.
상대방은 결과를 이미 알고 있고 그냥 기다리고 있을 뿐인가 하는.
내가 결국엔 자기한테 올거라는 확신이 있는 것처럼 보일 때가 있었다.
그다지 급하지 않아 보이고 다 때가 있고 그 때가 오면 자연스럽게 잘될거라고 확신하는 것처럼 보였다.
특유의 여유로운 성격에서 비롯된거겠지. 내가 좋아하고 또 부러워하는.
그리고 또 알고 있다. 이런 면을 내가 맞추어나가야 한다는 것도.
이제는 불안도가 아주 많이 낮아졌다.
상대방이 직접 말하지 않아도 느낄 수 있다.
그리고 잘될 거라는 걸, 이제는 나도 확신할 수 있다.
그 방식은 좀 다를지 몰라도 서로 많이 좋아하고 있으니까.
그리고 충분히 오랜기간 돌아왔으니까.
새로운 막으로 들어가는 초입이다.
또 어떤 일들이 기다리고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