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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2024

자연스럽게

별보기hs 2024. 8. 20. 09:26

그런 생각이 들때가 있었다.
상대방은 결과를 이미 알고 있고 그냥 기다리고 있을 뿐인가 하는.
내가 결국엔 자기한테 올거라는 확신이 있는 것처럼 보일 때가 있었다.
그다지 급하지 않아 보이고 다 때가 있고 그 때가 오면 자연스럽게 잘될거라고 확신하는 것처럼 보였다.
특유의 여유로운 성격에서 비롯된거겠지. 내가 좋아하고 또 부러워하는.
그리고 또 알고 있다. 이런 면을 내가 맞추어나가야 한다는 것도.

이제는 불안도가 아주 많이 낮아졌다.
상대방이 직접 말하지 않아도 느낄 수 있다.
그리고 잘될 거라는 걸, 이제는 나도 확신할 수 있다.
그 방식은 좀 다를지 몰라도 서로 많이 좋아하고 있으니까.
그리고 충분히 오랜기간 돌아왔으니까.
새로운 막으로 들어가는 초입이다.
또 어떤 일들이 기다리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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