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BEAUTY

내가 가장 사랑하는 계절 본문

일상/2024

내가 가장 사랑하는 계절

별보기hs 2024. 8. 23. 22:56

오늘은 교보 갔다가 <내가 네번째로 사랑하는 계절, 한정원 저>를 약간 충동적으로 구매했다.
나도 굳이 계절의 선호를 꼽으라면 덥고 땀나는 여름이 네번째지만, 저자가 고백한 것처럼 올해는 여름의 장점을 많이 깨닫기도 했다.
여름 하늘의 아름다운 노을, 생명력을 머금은 초록의 푸르름, 짧은 여름의 밤, 여름 과일들...

뉴스에선 당분간 여전히 더울거라고 하지만 나는 가을이 오고 있음을 느낄 수 있다.
바람의 습도가 확실히 낮아졌다.
올해도 어김없이 처서매직이 오고, 내가 가장 사랑하는 계절-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가는-이 오고 있다.

매미소리를 수백 개의 흔들리는 나뭇잎 틈으로 새는 빛에 비유하는 시인의 감성이 활자 위에서 반짝반짝 빛난다.
이런 순간을 마주할 수 있음이 얼마나 큰 행운인지.

오늘은 또 HJ대리님과 즐거운 금요일 저녁 시간을 보냈다.
사격 끝나고 송옥에서 판모밀 먹으면서 대리님이 읽고 있는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클로디아 골딘의 <여성 그리고 가정>에 관한 얘기를 들었는데 넘 흥미로웠다.
어떤 대화든 통하는 결이 비슷한 사람은 얼마나 귀한지.
나는 참 행운이 많은 사람이구나 느꼈다🍀

이렇게 또 한 계절이 지나가는 중 -

'일상 > 2024'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어제 그리고 오늘  (1) 2024.09.07
요가운동회  (0) 2024.08.31
자연스럽게  (0) 2024.08.20
나눔의 행복  (0) 2024.07.31
지나가는 감정  (0) 2024.07.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