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BEAUTY
응당 도착해야할 계절 본문
입동이다.
일주일 전만 해도 방안의 모기 때문에 짜증을 내고 있었는데, 외투와 털신을 꺼낼 정도로 날이 추워졌다.
추위를 좋아하지는 않지만 너무 길었던 여름 탓인지 이 추위가 반갑기까지 하다.
사실 pms 영향인지 기분이 들쑥날쑥하긴 하지만 그래도 응당 도착해야할 계절이 온 것 같다.
미국은 트럼프를 새 대통령으로 선택했다.
국가적으로도 도움되지 않고 개인적으로도 싫어해서 답답한 마음도 크지만, 이미 이전 우리나라 선거를 통해서도 사람들이 항상 합리적인 선택만을 하는 것은 아니라는걸 깨달았기도 해서.
인간 종자는 어쩔 수 없구나 싶고ㅎㅎㅎ
8년 전에도 그랬지만 이번에도 오바마가 올린 글이 위로가 된다.
결과에 승복하고 평화롭게 권력을 이양하는 것이 민주주의의 큰 가치라는 점.
트럼프의 당선이 인권적인 가치의 저하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며 단지 팬데믹 이후의 경제적인 문제를 컨트롤하는데 실패했다는 것이고, 이 영향은 다른나라(우리나라도 포함이다)도 마찬가지라는 점.
나는 나의 자리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하며 묵묵히 나아가면 된다.
요즘은 전쟁이 일어나지 않기를 간절하게 바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