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BEAUTY
김승옥 작가 인터뷰를 읽고 본문
한겨레 151206 인터뷰 전문 http://goo.gl/UTOZXi
4·19와 5·16 사이에서, 박정희와 김지하의 사이에서, 햇볕과 밤 사이에서, 속물적 욕망과 속물성에 대한 혐오 사이에서, 청년의 이상과 가장의 책임감 사이에서 휘청거렸던 그들 역시 인생이 고달프고 막막했을 것이다.
북한 정부에 의해 절필하고 강제노동을 해야했던 백석을 안타까워할 필요도 없이
남한에는 독재정부의 감시 때문에 절필한 김승옥이 있다.
정치적인 이유로 글을 쓰지 못하게 되는 현실이 슬프고 안타깝다.
그들이 생각보다 시간적으로 나와 너무 가까운 곳에 있었기에 더욱 안타깝고, 두렵기도 하다.
왜 어떤 이들은 문학의 아름다움을 알지 못하고, 억압하려고만 하는 것일까.
문학은 인류 문화의 정수이다. 인류로서 만들어낼 수 있는 최고치에 도전하는 사람들이 바로 예술가들이다.
권력에 눈이 먼 그네들에 화가나고, 한편으론 예술의 아름다움을 보지 못하는 그들이 안타깝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그런 시대에 예술가의 운명을 타고난 이들이 가장 슬프고 안타까울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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