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가는 그녀에게~

UN이 나왔다는 소식을 듣고 보게된 슈가맨.

평생, 파도, 선물 같은 곡들은 다 익숙한데 '그녀에게'는 제목은 낯설었지만 곡을 듣자 바로 새록새록 생각이 났다.

11년 전 노래인데도 불구하고 반주도 세련됐고, 무엇보다 가사를 따라가다가 감정이 일어나서 놀랐다.

음악은 참 신기한 존재라는 걸 새삼 또 깨닫는다.

UN 발라드는 어릴때보다 지금 들으니까 더 좋다.

감미로운 목소리와 가사가 한층 더 와닿는다.

나이를 먹어서 좋은 점이다. (애써 위로...ㅠㅠ)

뛰어가는 그녀에게 말 한마디 꼭 한마디

할 말을 못 했어요

울지마라 말해놓고 목이 메여 숨이 막혀

할 말을 못 했어요 어쩌죠

뛰지마요 걸어가 줘요

당신의 뒷모습이 난 좋아

잘 가세요 잘 살아줘요

열심히 행복해줘요

후회하고 또 후회하겠지만

당신을 보내드릴께

떠나가는 그녀에게 사랑한다 말 못하고

눈물만 흘렸어요

울지마라 말해놓고 목이 메여 숨이 막혀

눈물을 흘렸어요 어쩌죠

잘했어요 잘한거예요

당신 참 잘하셨어요

착한 사람 날 위해 울어주는

이 세상 오직 한 사람

사랑하는 그녀와 난 사랑한단 말 못하고

눈물만 닦아줬죠

우린서로 마주보며 사랑한단 말 못하고

눈물만 닦아줬죠 어쩌죠

그녀가 돌아봐요(그녀가 돌아봐요)

울면서 돌아봐요(울면서 돌아봐요)

울면서 돌아보는 그녀를 보내요

돌아보는 그녀에게 오른손을 흔들면서

안녕을 말했어요(안녕을 말했어요)

울고있는 그녀에게 안녕이라 말하면서

나도 울었어요(울었어요)

사랑하는 그녀에게 사랑한단 말 못하고

나는 울었어요(나는 울었어요)

우린 서로 사랑하며 서로를 보냈어요

이러면 안되는데 어쩌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