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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2024

하동

별보기hs 2024. 6. 23. 20:08

바쁜 시즌 끝나고 부모님 계신 하동에 내려왔다.
그저께 저녁에 진주 도착해서 진주냉면 + 육전 흡입하고,
어제는 하루종일 비와서 집콕하고 책 좀 읽고,
오늘은 다행히 비가 그치고 날이 개서 엄빠와 외출.

외출준비하고 있는데 갑자기 뒷문에서 퍽퍽하는 소리가 들려서 문열어보니 집 바로 뒤 텃밭에서 감자캐시던 이웃집 할머니가 홍감자 나눠주려고 뒷문에 돌멩이를 던지신 것ㅋㅋㅋㅋㅋ
인심좋으신 츤데레 이웃 할머니 덕분에 웃으면서 하루를 시작했다🤣🤣

그러고 아빠가 뒷산에 땅을 조금 샀다고 해서 구경갔다.
임도를 따라 차로 한참 올라가야 나오는 경사도 심하고 큰 바위도 있고 나무로 가득한 땅이었는데, 나는 이런 땅을 왜 샀나 싶었지만... 아빠는 트리하우스도 짓고 차나무도 심고 하고 싶다고 했다..😅
땅 구경하고 한참을 차도 사람도 안보이는 임도를 헤쳐 고개를 넘어가는데, 뭔가 모험하는거 같고 내 주변에 이런 경험하는 사람 진짜 드물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임도 따라 고개 꼭대기까지 올랐더니 확 트인 지리산 마을 풍경이 나를 반겨줬다.
얼마 만에 보는 속이 확 뚫리는 풍경인지 -

고개 내려와서 읍 가는 길에 보기만했던 짬뽕맛집에 갔다. 나올때는 웨이팅도 있었다ㄷㄷ
하지만 콩국수 시켰는데 너무 늦게 나오고 맛도 없어서 거의 못먹음😭😭
올해 첫 콩국수였는데 망하고... 다시금 진주회관 콩국수가 얼마나 맛있는지 깨달았다...
짜장 짬뽕 탕슉은 맛있었다.
글고 하동읍에 내가 조아하는 발효빵 맛집이 있다고해서 찾아감!
주인 아주머니 파워E시라 친절하신데 넘 적극적이시라 좀 부담ㅋㅋㅋ
그래도 내가 조아하는 빵을 시골에서 맛볼 수 있다는게 기뻤고 감말랭이크림치즈시골빵 맛났다. (맛없없 조합ㅋㅋㅋ)

그리고 하동의 관광지 최참판댁 관광하러 갔다.
주말인데도 길에 차도 별로 없고 한산했는데 하동의 관광객들은 다 여기로 모이는 것 같았다.
생각보다 오르막을 꽤 올라서 최참판댁 도착했더니 마을 풍경이 한눈에 들어오는게 뷰가 그저그만이었다.
큰 나무 아래 벤치에 한참 앉아서 바람과 여유를 즐기다가 한바퀴 돌고 내려왔다.
집구경은 딱히 별건 없었고 초당이 뒷편에 따로 있는게 신기했다.
갑자기 햇빛이 나는 바람에 다들 더워하며 읍내마트 들러서 장보고 컴백홈🏠

읍내에서 사온 빵이랑 오전에 이웃할무니가 주신 홍감자 저녁으로 먹고 배불러서 집앞마실 잠깐 나갔다가 왔더니 어두워졌다.
평화로운 하루~~

평화로운 시골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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