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BEAUTY
넷플릭스 <흑백요리사 : 요리계급전쟁>을 보고 본문
말을 더 할 것도 없이 장안의 화제인 흑백요리사!
나는 백종원 덕후인 ㄴㅇㅈ의 추천으로 보기 시작했는데 그뒤로도 최소 다섯명이 나한테 흑백요리사 얘기한듯ㅋㅋㅋ
ㄴㅇㅈ이 우리가 분명히 조아할 수 밖에 없는 포맷이랬는데 정확한 분석이었다ㅋㅋㅋ 올리브티비부터 마셰코, 한식대첩까지 다 챙겨봐왔던 나에게 흑백요리사도 예외는 없었다.
나같은 경우는 회차가 진행될수록 더 재밌었는데, 캐릭터가 분명하게 보이면서 더 흡입력있게 볼 수 있었던 듯.
첨엔 그냥 제목처럼 은둔고수인 흑수저들이 유명셰프들인 백수저들에게 도전하는 요리 프로라고 생각했지만, 보다보면 백수저들의 요리를 대하는 태도를 보며 왜 백수저가 백수저인지 알겠고 그들의 요리와 태도에서 철학이 느껴져서 많은걸 느끼고 깨닫게 된다.
최현석 - 안성재 관계성도 흥미돋는데, 난 최현석이 일대일 대결에서 떨어질거라고 생각했는데 아니었고 그 뒤에 팀전에서 빛나는 리더십과 아이디어로 우승후보로 우뚝 서는걸 보면서 괜히 최현석이 아니구나 싶었다. 최근 회차에서 최현석 솊이 봉골레파스타에 마늘안넣었다고 뒤늦게 고백했는데 안솊이 이 얘기 전해듣고 표정이 묘해짐ㅋㅋㅋ 이걸 몰랐다니+그래도 맛있었다니
정지선셰프도 넘머싯음☆ 쎈 인상 때문에 첫인상은 별로였지만, 중식여신이랑 대결할때부터 자신감 뿜뿜하는 모습이 멋졌는데, 팀전할때는 팀 승리를 위해 조용히 서폿하는 태도를 보면서 내공이 있는 사람이구나 싶었다. 남자들만 가득한 중식요리 세계에서 당당히 선두에 오른 멋진 셰프님 응원합니다! 티엔미미도 인기 좀 줄면 갈게요ㅋㅋㅋ
그밖에도 실력과 자신감으로 똘똘뭉친 젊은 흑수저 셰프들 - 나폴리마피아, 트리플스타는 요리로 나를 감탄하게 만드는 인물들이다. 초반부터 트리플스타는 눈에 들어왔었는데 역시나 우승후보고, 나폴리마피아는 지날수록 더 좋은 요리를 보여주고 있어서 파이널도 기대된다. 둘다 나보다 어린거 같은데 요리배운다고 타지생활하면서 고생한게 자신감 굳은살로 박혀있는거 같아서 더 멋져보였다!
특히 세미파시널에서 나폴리마피아의 게국지는 어려운 음식인거 같았는데 그걸 풀어내는 방식이 탁월했다고 생각한다.
또 이번에 레스토랑 운영 미션은 피디천재라고 생각했다ㅋㅋㅋ 남은사람들 요리실력이야 다들 뛰어나기 때문에 결국 어떤 미션으로 경연을 이끌어가는지가 중요한데, 장사미션은 심사위원 백종원 대표의 장사능력을 활용할 수도 있고 실제 장사능력도 셰프의 중요한 역량이니 일석삼조 아닌가.
게스트로 먹방러 부른것도 굿초이스였다. 이 미션에서 정말이지 최현석의 전략과 연륜이 빛을 발했다. 쵸이닷 밀키트 사먹은 내가 자랑스러웠닼ㅋㅋㅋ 봉골레도 꼭 사먹을게요
이제 세미파이널에서 두번째 우승후보를 정하고, 결승전만 남았다☆
사실 누가 우승하는지는 의미없을 정도로 다들 너무 잘하고 뛰어난 셰프들이라는걸 느꼈다.
무언가에 진심인 사람들은 항상 멋있어 보인다는 것도.
나도 내 일에 진심인가 돌아보게 하는 좋은 프로그램이다!
*비하인드 좀 많이 풀어줬으면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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