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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2024

전화위복의 하루

별보기hs 2024. 10. 3. 21:05

아침에 일어났는데 가을 햇빛이 너무 좋아서 기분이 좋았다🥰
아침 요가로 기분좋게 하루를 스타트!
요가샘이 오늘 하루를 위해 나에게 하고 싶은 말을 반복해서 이야기해보라고 하셨다.
"힘든 일이 있어도 나는 잘 이겨낼 수 있다."
그리고 역시나 힘든 일이 있었다.
이사갈 집이 거의 확정되었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어그러진 것이다😱
후 괴롭고 원망스러운 마음이 스물스물 솟아났지만, 빠르게 현실을 받아들이고 다른 대안을 찾기 시작했고, 마음을 비우기로 했다.
그래도 마음이 힘들어서 주위사람들한테 좀 징징거리고, 햇빛을 좀 받고 싶어서 그동안 미뤄왔던 목걸이A/S와 중고책팔기 미션을 수행하기로 했다.

목걸이 고치러 갔더니 A/S는 안되고 대신 스톤 구매를 권유해서 맘에 드는 스톤 골랐더니 직접 꿰어주셨다.
계산하면서 직원분이 건넸던 말이 따뜻해서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
"파란색이 더 잘 어울리시는거 같기도 해요. 스톤이 떨어진게 오히려 좋게 된거일 수도 있다고 생각해주시면 좋겠어요."
오히려 나만의 목걸이가 생겨버려서 좋은거 같기도ㅎㅎㅎ 맘에 든다.

두번째 미션 중고서점 고고
한 이십분 걸어가는데 계속 차와 사람에 길막당해서 이것이 오늘의 나의 운인가 싶었다😂
중고서점 도착하니 이만원 이상 구매하면 이천원 적립금을 주는 이벤트를 하는거 아닌가.
책 판 돈 포함해서 책 3권 겟ㅋㅋㅋ
에세이 <아무튼, 요가>
시집 <이해인의 햇빛 일기>
소설 <아침 그리고 저녁, 욘 포세>
골고루 잘샀네ㅋㅋㅋ 독서의 계절 가을을 맞이하야 열심히 읽어 보겠다😉
서점에서 재미난 일이 있었는데, 책구경하고 있는데 어떤 여자애가 한참을 주위를 맴돌더니 말을 거는 것이다.
의심병 환자인 나는 엄청 경계하며 돌아봤는데, 알고보니 내가 들고 있는 가방이 예쁘다고 어디서 샀는지 물어보는거ㅋㅋㅋㅋ
내가 자라에서 샀다니까 깜짝 놀라면서 지금도 살 수 있냐고 해서 나도 얼마 전에 샀다고 있을거라고 했더니 급검색하고 사라짐ㅋㅋㅋ
파워i인 나는 파워e가 너무 신기하고 놀랍다ㅋㅋㅋ 모르는 사람한테 가방 어디꺼인지 물어보다니ㅋㅋㅋ
자라는 나에게 광고료를 지급하라!ㅎㅎ
서점에서 나와서 배고프고 화장실 가고 싶어서 스벅이나 갈까 하다가 근처에 스벅도 없고 카페는 사람많을거 같고 해서 집으로 컴백.
집순이는 집이 최고야~~

집와서 이연복 쉐프 짬뽕 밀키트랑 컬리xcj 콜라보한 교자만두 해먹었는데 존맛탱구리☆
넘 행복한 저녁식사였다😚
저녁 먹고 쉬려는 참에 부동산에서 연락와서 다른 집 가격조정이 되었다는 것이다...!!!
하루동안 집때매 지옥과 천국을 왔다갔다 하는구나아~~
HJ이랑 얘기하다가 조금 모자랐던 대출금도 충당할 방법 찾게되고 진짜 이사운, 문서운이 제대로 들어오긴 했나보다 시프다.
앞으로도 계약, 대출, 인테리어, 입주까지 무사히 일이 풀리게 도와주세요🙏🙏
아침 만트라 효과였는지 힘든 일을 잘 이겨낸 하루였다. 장하다 ㅎㅅ!! 부둥부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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