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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2024

즐거운 생일날🎂

별보기hs 2024. 10. 15. 05:21

어제는 생일이었다.
사실 나는 생일주간에 기부니가 떨어지는 병이 있어서 이번에도 생일전날에 약간 그런 기미가 있어서 두려운 마음도 들었다.
하지만 다행히 마인드컨트롤도 잘하고 생일날 축하도 너무너무 많이 받고 즐거운 일들도 많아서 너무 행복한 날이 되었다❤️ 뿌듯뿌듯

요새 계속 잠이 일찍들어서(밤열시전에 취침) 새벽에 깨는데 나믄진이 가장 먼저 연락이 와서 츄카포카를 해주고 귀여운 선물도 해주었다😆
그리고 오전에 휴가를 써서 계속 뒹굴거리고 있으니까 사람들이 출근과 함께 축하연락을 주기 시작했다아🥰

오전에 휴가를 쓴 이유는 티켓팅 어려운 걸로 소문난 경복궁 생과방을 예약했기 때문~~!!
ㅂㅅㅎ이 가보고 싶다고 노래를 불러서 알게 되었는데 몇년만에 그것도 취켓팅으로 겨우 성공해 가게된 생과방🎶
한복입고 가면 경복궁 입장도 공짜에다가 생과방에서 선물도 준다고 해서 출근때매 고민고민하다가 한복입고 가기로 결정! 위에 가디건 걸쳤더니 티도 별로 안나는거 같고 괜찮았다ㅋㅋㅋ (부끄🤭)
쟈철타고 또 마버타고 생과방 입장시작시간 거의 딱맞춰서 도착! 한복입으니까 경복궁 입장하는데 웃으면서 그냥 가라고 해주셔서 또 괜히 뿌듯ㅋㅋㅋ
아니 근데 직원분들 다 사극에서만 보던 궁인한복 예쁘게 차려입고 계시는거다ㅋㅋㅋ 이집 컨셉에 진심이었어ㅋㅋㅋ
갑자기 조선시대로 와서 진짜 궁궐에 초대받아서 차대접 받는 기분이었다!!

경복궁 생과방🍵


직원분들 사진도 엄청 잘찍어주시고! 열쩡☆
날씨가 흐려서 좀 아쉽긴 했지만ㅠ
사진도 다 찍어주시고 해서 혼자가서 막 크게 아쉬웠던건 없었는데, 다과 후루룩 먹고 나니 할게 없어서 좀 심심했음... 한 40분만에 나왔다ㅋㅋㅋ

다음 목적지는 그라운드 시소 서촌의 아트북 전시!
전시가 내가 생각했던거 보다 딱딱해서 좀 실망스럽긴 했는데, 책 만드는 일은 책 읽는 일과는 또 다르구나 새삼 느끼기도 하고. 전반적인 독일감성이 나랑은 별로 안맞았음😅
그라운드 시소도 건물이 독특하긴 했는데 날이 안좋아서 그런지 낡은게 확 들어와서 막 예쁘다는 느낌은 못받았고.. 중정의 연못이 예쁘긴 했다.

그라운드 시소 서촌

다음 목적지는 오늘의 하이라이트였던 평화제과💚
생일 나눔을 머할까 고민하다가 평화제과의 빵을 사서 나눔하기로 결정했다.
열두시 오픈인데 삼십분 일찍 도착해서 딴데 갔다올까 하다가 귀찮기도 하고 가게 앞에 벤치가 있어서 앉아서 기다렸다. 생축 답장톡하다보니 시간 순삭~

후기봤을때 사장님에 관한 이야기가 많았는데, 사장님 몬가 귀여우시고 앉아서 커피 한잔하면서 수다를 한시간이나 떨었닼ㅋㅋㅋ 커피도 맛남☕️
사장님이 왜케 일찍 오셨냐고 그래서 오늘 생일인데 나눔하려고 빵사러왔다는 이야기로 포문을 열어서 알고보니 사장님 나랑 동갑에 주말에 생일이셨고ㅋㅋㅋ 책도 좋아하시고 담날부터 요가하러 가신다고 해서 진짜 넘 신기했다,,,
한강작가님이 여기 단골이시라며 에피소드 얘기해주시는데 사장님은 그분이 그분인지 모르고 책 얘기하면서 주접을 엄청 떨었다곸ㅋㅋㅋ 갑자기 동네책방하신다던 아주머니가 티비에 나와서 너무 충격이었다며ㅋㅋㅋ
또 요즘 노화와 죽음에 관심이 많다고 하셔서 내가 작년에 목아프면서 했던 생각들 공유하고ㅋㅋㅋ
그러다 영화제작사 대표라는 분 와서 또 얹어서 필테 얘기도 하고ㅋㅋㅋ
생일날 가장 재밌고 특별했던 시간이었다💚
몬가 나눔하려는 좋은 마음을 갖고 행동하니 좋은사람들도 만난거 같고 그래서 더 좋았다☺️

그리고 회사 복귀하는데 하늘도 슬픈지 비가 내렸다🥲
항상 하늘이 파랗던 생일날이었는데 비가 오다니이
그래도 출근하니까 또 동료분들이 생축도 많이해주시고 선물도 주시고 넘 감동이었다🥰
다들 내 취향을 저격하는 선물들을 주셔서 한번 더 감동💕
팀장님도 폴바셋 생일쿠폰으로 젤비싼음료 사주시곸ㅋㅋㅋ
생일기념나눔도 무사히 완료🩷

글고 요가수업가서 샘들한테도 빵 마저 나눔하고, 샘들 다 너무 많이 진심으로 축하해주셔서 넘넘 감사했다🥹
새삼 내 주위에 좋은 사람들이 가득하구나 느낀 너무 감사하고 기쁜 하루였다!
앞으로도 오늘만큼만 잘 살아야지!
감사합니다🙏


귀여운 치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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