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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BEAUTY
올해가 사주적으로 나한테 네트워킹이 활발해지는 해라고 하는데 맞는거 같다. 진짜 대딩때 수준으로 사람들을 접하고 있는 거 같음. 나는 매우 내향적인 사람이라 나서서 네트워킹을 하는 성향은 아닌데, 올해는 이상하게 나도 네트워킹 욕구가 계속 있고 그런 환경이 자연스럽게 만들어진다고나 할까. 그리고 비슷하게 타인들이 나에게 호감을 느끼는 운때인 거 같음. 결이 비슷한 사람들을 많이 만나게 돼서도 있는듯. 재밌고 신기하고 감사하다🙏 하반기에는 어떤 사람들을 만날까 넘 기대된다. 나는 기본적으로 감정에 서툴고 성향 자체도 독립적인 편이어서 타인에게 잘 다가가는 편은 아니다. 특히 관계에 있어서는 방어기제도 강해서 타인이 나에게 호감이 없는거 같으면 나도 바로 위축돼서 마음을 접어버린다. 요즘 ㅊㅈ님 때매 잇팁에..
서치하다가 갑자기 동아시아사에 빠져서 나무위키를 엄청 열심히 읽었닼ㅋㅋㅋ 지금까지 황하문명이 뛰어난 문명인건 알고 있었는데, 알고보니 황하문명은 메소포타미아-이집트-인더스 문명에 이은 후발주자였다. 그런데 춘추전국시대를 평정한 한나라 때 혼란기를 거치며 급성장한 기술과 정치 제도 등이 시너지를 내서 엄청난 발전이 있었다고 한다. 괜히 삼국지가 많이 읽히는게 아니었다. 그리고 괜히 '한자'라고 하는게 아니었다ㄷㄷ 또 우리나라가 중국에 복속되지 않은 것은 삼국통일을 완수하기도 한 문무왕의 역할이 엄청나게 크다는 걸 알게됐다. 괜히 아직도 경주앞바다에서 문무왕을 모시는 제를 하는게 아니었다. 또 동아시아의 지금과 같은 눈부신 발전에는 유교 사상의 역할이 엄청나게 크다는 걸 알 수 있었다. 지금껏 유교 문화에 ..
http://m.ch.yes24.com/Article/View/51152# 김영건 동아서점 대표 “서점 주인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주세요” | YES24 채널예스 이 책을 쓰는 일이 제가 서점 운영을 소홀히 하는 이유가 되면 안 되잖아요. 글을 쓰는 일이 내가 서점 일에 더 깊숙이 들어가는 것이어야 한다는 생각을 계속했어요. (2022.07.07) ch.yes24.com 오늘 갑자기 속초 동아서점 대표의 인터뷰를 보다가 든 생각. 나이가 들면 책방을 열고 싶다. 책에 둘러쌓인 삶은 아주 즐겁고 행복할 것 같다. 책을 읽을 시간이 없어도 책을 옮기고 진열만 하는 삶 조차도 말이다. 나는 책 속의 콘텐츠뿐만 아니라 책이 주는 물성 자체도 좋아하기 때문이다. 서점은 내 아주 어릴적부터의 꿈이었다. 나는 항상 우리..
내가 나이들었다는걸 느낄 때는 내 주위에 더 이상 이십대가 없다는 걸 깨달을 때다ㅋㅋ 회사에서도 부서 특성상 신입이 없으니 이십대들과 만날 일이 없어서 그들과 같이 대화할 기회가 생기면 귀하게 느껴진다. 어제는 팀에 새로 들어온 알바샘과 점심을 같이 먹었다. 알바샘은 이제 막 대학을 졸업한 식품공학 전공의 27살 남자앤데, 잘몰랐는데 얘기를 나눠보니 돈에 관심많고 안정적인걸 추구하는 전형적인 집돌이였다. 돈을 어떻게 쓰는건지도 잘모르는 것 같았다. 그래서 나는 당장은 돈을 모으는게 이득처럼 보일 수 있지만, 이십대 때는 견문을 넓히는게 오히려 사오십대에 더 이득일 수 있다고 여행도 많이 다니고 사람들도 많이 만나보라고 하면서 나의 유럽여행 이야기를 해주었다. 우리나라는 어느시기에 무엇을 해야한다는게 굉장..
새삼 내가 법이라는 학문/분야랑 정말 안맞는 사람이었구나 라는 생각이 든다ㅋㅋㅋ 왜냐하면 나는 성향상 발산하고 혁신하고 뻗어나가는걸 좋아하는데, 법은 본질적으로 수렴하고 보수적이고 규제하는 성질을 가졌기 때문이다. 법대에 입학하고 첫수업 듣자마자 직감적으로 내가 법이랑 안맞다는걸 느끼긴 했었는데, 그 이유를 14년만에 알게되었다ㅋㅋㅋ NT타입에서 T는 법에 적합한 성향이지만 N은 특히 수험법학에는 쥐약이다. 근데 난 법을 하기엔 N이 넘넘 강한 사람이었던 거시다. 대학원 동기들 보면 다들 T가 강해서 얘기할때 매우 편함. 매편. F들도 T가 강함. 그래서보면 법에 찰떡인 성향은 ST임. 이건 대학원 다닐때도 마이 느꼈던 것. 심지어 T/F보다 S/N이 수험법학에서는 더 마이 작용하는듯. 물론 내가 수험법..
나는 모범생이었다ㅎ 인정하기 싫지만 너드다. 운좋게 우리나라에서 태어나서 학창시절에 그나마 대우받으며 살았다. 유유상종이라고 내 주위에도 튀지않고 열심히 공부하는 친구들이 대부분이었고, 지금 돌아보면 다들 평범하고 안정적으로 산다. 그래서 나는 평범치 않은 삶에 대한 묘한 동경이 있다. 유튭을 통해 그런 사람들의 삶을 엿보는게 재밌다. 오늘도 한 유튜버의 인생역정 이야기를 듣는데, 머리가 맑아지면서 영감이 뽝 왔다. 그 유튜버는 부자 동네의 꼴찌였다. 집안사정도 안좋았다. 대학입시에 실패했다. 그러다 외국손님이 많은 펍 알바를 하면서 영어에 흥미를 갖게 되고, 군대 제대 후 대학을 가서 영어로 외국에 나갈 기회를 만들었다. 우연히 중남미에 가게 되어 거기서 한국에서의 삶의 방식이 전부가 아님을 깨달았다고..
어릴때부터 위인전을 많이 읽었던 나는 훌륭한 사람이 되고 싶었다. 법대 출신인 나에겐 살아오면서 롤모델 삼고 싶었던 인권 변호사들이 있었고 대의를 위한 삶을 살아온 그들을 동경했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내가 변호사가 될 만큼 똑똑하지 않다는 걸 알게 되었고, 내가 동경해왔던 사람들은 다른 여러 이유들로 꺾이고 나는 그들에게 혹은 세상에 실망했다. 세상이 변하면서 세상이 중시하는 가치들도 계속 변하고, 돌아보면 그들도 완벽할 수 없는 사람이고 삶이란 원래 불완전한 것이고, 당연한 것인데 말이다. 오늘 부로 문재인 대통령이 자연인으로 돌아간다. 공과가 있지만, 내 손으로 뽑은 첫 대통령이었고, 존경할 수 있는 사람을 대통령을 가질 수 있음에 감탄하고 감사했던 순간들이 많았다. 추석 인사를 하면서 시를 ..
오늘 나는 매우 편안하고 즐거운 마음이 든다. 왜 그런가 돌아보면 최근 며칠의 생활이 매우 단순했기 때문이다. 아침에 눈뜨고 밥먹고 자연 속에서 몸 움직이며 일하고 쉬고. 그냥 했다. 이를 통해 삶의 방향이 어때야 하는지 깨달았다. 단순해야 한다. 명상수련이 따로 필요한 것이 아니었다. 마냥 놀고 쉬는 것보다 이 단순함이 내게 더 큰 힐링이 되어주었다. 오늘 들은 스님의 말씀 중에 왜 현대인의 삶이 과거 농사를 짓는 사람보다 힘들까 하는 물음에 소비지향적인 삶을 살기 때문이라고 했다. 남들이 하는 걸 해야한다는 걸 버리면 된다고 했다. 나도 홈쇼핑이나 광고가 부추기는 소비주의적인 행태를 진저리나게 싫어하기에 공감이 됐다. 필요한 것만 가지는 삶을 추구해야지. 내 삶을 잘 정돈하고 구획하는데 더 많은 에너..